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9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첫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이사회에서 기존 주식을 20개로 쪼개는 20대1 액면분할과 1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다.
액면분할은 오는 5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하며, 실제 주식 분할은 오는 6월 6일 자로 이뤄질 예정이다.
액면분할을 할 경우 이날 종가(2785.58달러) 기준 아마존 주가는139.28달러가 된다. 주주는 1주당 19주를 더 받게 되는 셈이다.
아마존은 이번 분할이 주주 관리 업무의 유연성과 투자 희망자의 매입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마존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
한편, 아마존 액면분할과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 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폭등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마감가 대비 189.41달러(6.80%) 폭등한 2974.99달러로 뛰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