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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신흥지수서 러시아 퇴출…국내 증시 유입 자금 규모는?
입력: 2022.03.03 15:50 / 수정: 2022.03.03 15:50

"'투자 가능' 상태로 볼 수 없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를 신흥국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증시의 반사 이익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팩트 DB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를 신흥국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증시의 반사 이익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러시아를 신흥국(EM)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의 관심은 국내 증시가 누릴 수 있는 반사 이익에 쏠리는 추이다.

MSCI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 지수가 오는 9일 장 마감 이후 EM 지수에서 독립(standalone) 시장으로 재분류된다"며 "러시아 주식 시장의 접근성과 투자 가능성에 대해 기관 투자자들과 협의한 결과 러시아 주식 시장이 현재 '투자 가능' 상태로 볼 수 없다는 다수의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독립시장은 MSCI의 선진시장 지수나 신흥시장 지수, 개척시장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를 일컫는다. 현재 우크라이나·불가리아·레바논·팔레스타인 등이 해당한다.

러시아의 퇴출로 국내 증시는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상 유입 규모에 대해선 온도차가 있다. 지난해 6월 말 원·달러 환율 1200원 기준 MSCI EM 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액티브 자금은 1733조 원, 패시브 자금은 443조 원 수준이다.

러시아 퇴출 가능성이 시사됐던 지난달만 해도 EM 내 러시아 비중은 3%가 넘었다. 해당 기준으로 액티브와 패시브 자금을 합쳐 2200조 원으로 가정하고, 둘 다 한국으로 유입된다고 추정하면 유입 가능 자금은 8조 원 정도다. 그러나 이달 들어 러시아 비중이 1%대로 내려 앉은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 유입 예상 규모는 절반 수준인 4조 원대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편출로 MSCI 신흥국지수 내 국내 종목 수급유입 규모는 총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MSCI 신흥국지수 내 포함된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대형주 중심"이라면서 "이번주부터 휴장일인 9일을 제외한 7일, 8일에 대형주 위주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된다"고 말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액티브 펀드를 포함해 전체 자금이 해당 비중만큼 한국물을 매수한다고 가정하면 매입 수요는 34억 달러(4조 원)까지 계산 가능하지만, 지수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액티브 펀드의 성격을 고려하면 한국물 매입 수요는 이보다 보수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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