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증권 >이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주간사모펀드] 에이스에쿼티, 테스나 매각 임박…새주인은 두산?
입력: 2022.02.26 00:00 / 수정: 2022.02.26 00:00

스카이레이크, 조만간 넥스플렉스 IM 배포 계획

두산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대표 고영만)에 테스나 인수가격으로 4600억 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두산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대표 고영만)에 테스나 인수가격으로 4600억 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날이 갈수록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831조9000억 원에 달합니다. 전년 말보다도 111조7000억 원(15.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519조8000억 원 수준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 유명 기업들의 M&A(인수합병)에도 나서며 몸집을 불리는 추인데요. 지난 한 주간 주목받은 사모펀드 소식을 <더팩트> 취재진이 추렸습니다. <편집자주>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대표 고영만)가 두산그룹에 반도체 전문업체 테스나를 넘길 전망이다. 다른 원매자들도 여전히 인수 의사를 드러내고 있지만 두산이 인수 경쟁에서 가장 앞선 상태로 전해진다.

◆ 에이스에쿼티, 두산그룹에 테스나 경영권 넘길 듯

2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테스나 인수전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두산의 승리가 유력하다.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와 두산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 테스나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대상은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지난 2019년 10월 인수한 테스나 지분 30.62%다.

에이스에쿼티는 현재 테스나 보통주 290만9292주(17.03%)와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CPS) 232만672주(13.59%),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하고 있다. BW가 행사될 경우 지분율은 현재 30.62%에서 38.69%로 높아질 수 있다.

현재 업계에서 회자되는 테스나의 매각가는 약 46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첫 인수협상 당시와 비교하면 600억 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두산그룹은 내부 자금 2300억 원과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 23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통해 매입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나 엑시트(자금 회수)가 임박한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2017년 8월 과거 스카이레이크 부사장을 역임한 고영만 대표이사가 설립한 운용사다. 지난 2018년 11월 광학장비업체 대호테크를 4000억 원에 인수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스카이레이크, 내달 넥스플렉스 예비입찰 진행 전망

스마트폰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제조업체 넥스플렉스 매각이 본궤도에 올랐다. 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플렉스를 보유 중인 PEF 운용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대표 진대제‧민현기)와 매각 주관사 케이알앤(KR&)파트너스는 금주 주요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중 예비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였던 넥스플렉스는 2018년 8월 사업부 분할 형태로 스카이레이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됐다. 당시 스카이레이크는 코팅코리아, 에이플러스에셋, 케이디에이 등이 담긴 10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넥스플렉스를 900억 원대에 인수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11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매각, 여섯 배가 넘는 차익을 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에만 아웃백, KOC전기, KCTL 등 3건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연거푸 성공하면서 8호 펀드 청산을 마무리한 바 있다. 2014년 3530억 원 규모로 결성된 8호 펀드는 내부수익률(IRR) 14% 이상을 기록했다.

◆ 큐캐피탈파트너스, 영풍제지 3배 차익 실현 기대

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대표 황희연)가 영풍제지의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골판지 원지 제조사 영풍제지의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오는 3월 중순 원매자를 대상으로 예비인수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는 등 마케팅에 한창이다. 매각 대상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보유한 영풍제지의 경영권과 지분 50.55%다.

현재 영풍제지는 종속회사 하북산업개발을 통해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4산단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개발 면적은 8만8000평 규모다. 원매자들은 개발 성사 시 영풍제지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 상승과 동시에 분양 수익이 추가로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풍제지의 시가총액은 2160억 원으로, 큐캐피탈의 지분 가치는 약 1092억 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보유 자산 가치 등을 반영하면 인수가격이 약 2000억원 안팎에서 조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풍제지가 2000억 원가량에 팔린다면 큐캐피탈은 투자금(650억 원) 대비 3배 이상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단비교육 매각 작업 본격화

홍콩계 PEF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한국대표 변성훈)가 유초등 학습지 업체 윙크를 운영하는 단비교육의 공개 매각 작업에 나선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오는 28일 회사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단비교육과 기출문제 플랫폼 족보닷컴을 운영하는 교육지대 지분 100%다.

앵커에쿼티는 앞서 모회사 격인 이투스 교육 내 단비교육과 교육지대에 대해 인적 분할을 실시한 뒤 존속법인을 남겼다. 나머지 이투스 교육을 중심으로 한 이투스이씨아이(ECI), 그로우코퍼레이션, 플랫비, 플랫에스, 플랫에이아이, 에듀에이아이 등 자회사들은 신설법인인 이투스로 이동한다. 신설법인은 앵커에쿼티가 경영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garde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