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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구현모·황현식' 통신 3사 CEO, 'MWC 데뷔전'서 던질 메시지는
입력: 2022.02.22 00:00 / 수정: 2022.02.22 00:00

임혜숙 장관 연사로 나서자 주저하던 CEO들 참석…5G 서비스·기술 선보인다

국내 통신 3사 CEO들이 MWC 2022 참석을 확정했다. 사진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가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시스
국내 통신 3사 CEO들이 'MWC 2022' 참석을 확정했다. 사진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가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한예주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2' 참석을 모두 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바르셀로나행을 강행하면서 이에 발맞춰 참석을 확정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잇는 메타버스부터 차세대 운송 수단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로봇, 5세대(5G) 통신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전시될 예정인 가운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인 통신 3사 대표들이 어떤 메세지를 전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2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등에 따르면 각 회사 CEO들은 최근 오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2′ 참석을 확정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MWC는 매년 전 세계 통신사, 빅테크 기업들이 참가해 사업방향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자 처음으로 행사를 취소했고,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연결성의 촉발'을 주제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도래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등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를 뚫고 세계 200여 개국 15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국내 통신 3사 대표의 첫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현모 KT 사장은 2020년 3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020년 11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021년 11월 취임했다.

당초 MWC 참가 확정 의사를 밝힌 곳은 KT가 유일했다. 구현모 대표가 MWC를 주최하는 GSMA 이사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다. 구 대표는 2020년 당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현재 GSMA 이사진을 맡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구 대표의 MWC 참석을 점치는 관측이 일찌감치 나왔다.

올해 GSMA 이사회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통신사들이 주목하는 망 이용대가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 멤버인 구 대표가 넷플릭스 사태와 관련해 어떤 목소리를 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MWC 참석 여부를 고심했던 통신사들의 스페인행이 임혜숙 장관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SK텔레콤 MWC 2022 전시관 조감도. /SK텔레콤 제공
업계에서는 MWC 참석 여부를 고심했던 통신사들의 스페인행이 임혜숙 장관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SK텔레콤 'MWC 2022' 전시관 조감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최근 참석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MWC에 부스를 마련하지만, 전시회에 투입될 인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을 고려해 직접 참석을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특히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 참석 이후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더욱 고심이 깊어졌다. 유영상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SKT 2.0 시대' 비전을 직접 알리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빅플레이어들과 협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황현식 대표는 임직원 참관단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G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과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를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이어져온 U+5G 서비스 및 콘텐츠 수출 경로를 확대한다.

업계에서는 MWC 참석 여부를 고심했던 통신사들의 스페인행이 임혜숙 장관의 참석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 장관은 앞서 지난 1월 말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알리고 타국과 협력하는 기회 마련을 위해 MWC에 참석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GSMA는 임 장관이 MWC 행사 이틀째인 3월 1일 오전 '모바일 다음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션 패널을 맡기로 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고민을 하긴 했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MWC 2022'에서는 5G 관련 다양한 서비스, 기술 등이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AI, 메타버스, UAM, 사피온(AI 반도체)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린다. 특히 대형 로봇팔을 직접 타고 가상 미래 세계를 체험하는 '4D 메타버스', 비대면으로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원격 도슨트'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11개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젝트도 전시된다.

KT는 로봇과 AI를 앞세운다. 최근 서빙 로봇 등 AI로봇을 잇달아 선보인 KT는 이번 MWC에서 처음으로 AI방역로봇 관련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방역로봇은 실내 공기가 나쁜 곳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청정 공간으로 개선하는 등의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AI존에선 교통 흐름을 분석해 최적의 신호를 도출하는 '트래픽 디지털 트윈', 사용자의 춤 동작을 AI로 비교·분석하는 '리얼댄스' 등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LG전자가 꾸린 전시관을 통해 MWC에 참석했던 LG유플러스는 올해는 별도의 전시부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LG전자가 지난해 모바일 사업을 철수했기 때문이다. 대신 LG유플러스는 전시장 2홀에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장소와 XR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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