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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두고 '동상이몽'…대선주자 에너지 공약 수혜주는?
입력: 2022.02.22 05:00 / 수정: 2022.02.22 12:46

맥락은 같지만…원전 중심 입장차 부각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두고 차기 대선 주자들의 견해는 엇갈리는 분위기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남윤호·이선화·임세준 기자, 정의당 제공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두고 차기 대선 주자들의 견해는 엇갈리는 분위기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남윤호·이선화·임세준 기자, 정의당 제공

[더팩트|윤정원 기자] 원자력 발전을 두고 대선 후보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란 방향에는 모든 후보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이행법에 있어서는 다소간 간극이 보인다. 대선 수혜주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은 투자 종목을 두고 고심하는 추이다.

◆ 반기 든 야권 주자들…윤석열 "탈원전 백지화"·안철수 "원전 필수적"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탈(脫)원전 정책을 완전히 폐지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원전 기술을 이용해 관련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28%(지난해 전력거래량 기준) 수준인 원력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신한울 3·4호기에 대해서는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이라는 한 줄 공약을 올리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윤 후보와 마찬가지로 원전 없이는 탄소중립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원전 비중을 35%,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5%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달 24일 한국석유공사 울산석유비축기지에서 "원전은 필수적이다. 감원전을 하거나 탈원전 정책을 계속 유지하면 가정의 전기요금도 대폭 인상될 뿐만 아니라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고 짚었다.

야권 유력 주자들이 탈원전 기조에 반기를 듦에 따라 원전 관련주도 주목받는 추이다. 현재 업계에서 원전 우선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으로는 △두산중공업 △보성파워텍 △우리기술 △한신기계 △에너토크 △대창스틸 △일진파워 △한전기술 △HRS △SNT에너지 △서전기전 △우진 △오르비텍 △비에이치아이 △한전KPS 등이 있다.

중화학공업을 영위하는 두산중공업은 원전관련 대장주로 일컬어진다. 두산중공업은 소형모듈원전(SMR) 설계에 참여한다. 보성파워텍은 전력 기자재 생산 전문업체로, 발전소, 변전소, 철골, 송배전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판매한다. 보성파워텍의 경우 21일 전 거래일 대비 7.31% 상승 마감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우리기술은 제어계측 전문업체로, 원자력발전소의 감시 경보 등의 시세테을 개발 및 공급한다.

◆ 文정부 정책 기조 이어가나…이재명 "감원전"·심상정 "탈원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원전 정책의 기조로 감(減)원전을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의 기존 탈원전 정책과는 다른 듯 보이지만 따져 보면 속도 조절 버전인 셈이다. 이 후보는 감원전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에너지 정책 핵심으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고속도로'로 새 성장동력을 찾겠다고도 했다. 박정희 정부의 '산업용 고속도로', 김대중 정부의 '인터넷 고속도로'에서 착안한 것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탈원전 기조에 맞춰 2040년까지 국내 모든 원전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2030년 에너지믹스를 재생에너지 50%, LNG 25%, 핵발전 23%, 양수 등 기타 2% 등으로 제시했다. 전력효율을 높여 2030년까지 전력사용량이 역대 최대치(2018년 526.1테라와트시)를 넘지 못하게 하고 절반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공급하겠다고 부연했다. 심 후보는 2050년엔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만으로 전력을 생산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수혜주로 일컬어지는 종목으로는 △누리플렉스 △옴니시스템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씨에스윈드 △신성이엔지 등이 있고, 수소에너지 관련 종목으로는 △두산퓨얼셀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중공업 △상아프론테크 △에스퓨얼셀 △일진하이솔루스 △미코 △한온시스템 등이 꼽힌다.

한편,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차기 대선 4자 가상대결 조사에서 윤 후보는 42.9%, 이 후보는 38.7%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8.3%,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3.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18일 6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04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30%)과 무선 자동응답(65%), 유선 자동응답(5%)을 혼용해 실시됐다. 표본은 임의걸기(RDD, 무선 95%·유선 5%)로 추출했다. 응답률은 10.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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