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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신라젠 사태에 얼어붙은 바이오 투심…새내기株 '수난'
입력: 2022.02.18 13:10 / 수정: 2022.02.18 13:10

애드바이오텍·바이오에프, 공모 경쟁률 27.2대 1·4.74대 1 그쳐

최근 횡령 문제가 불거지며 오스템임플란트가 거래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바이오업종 전체 투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시각이 나온다. /뉴시스
최근 횡령 문제가 불거지며 오스템임플란트가 거래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바이오업종 전체 투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시각이 나온다. /뉴시스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와 신라젠이 횡령 사건에 휩싸이자 증시 내 바이오주에 대한 투심이 얼어붙고 있다. 최근 IPO 시장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강해지는 양상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라젠은 이날 열리는 한국거래소 시장위원회를 통해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통보받을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내부 직원에 의해 2215억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난달 3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를 비롯해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들 회사의 주식 매매거래 정지는 바이오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 IPO 시장에까지 여파가 미쳐 새내기 상장사들이 공모 계획에 있어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IPO시장은 증시 불안정성과 더불어 유동성 약화 등 다양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특히 바이오 업종에 대한 외면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1000대 1 이상의 네 자릿수 경쟁률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유독 바이오 업종의 공모 흥행 실패가 눈에 띈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1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 올해 공모 기업 중 처음으로 세자릿수 경쟁률(102.15대 1)을 나타냈다. /애드바이오텍 홈페이지 갈무리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1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 올해 공모 기업 중 처음으로 세자릿수 경쟁률(102.15대 1)을 나타냈다. /애드바이오텍 홈페이지 갈무리

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 시장에서 공모 일정을 진행한 애드바이오텍과 바이오에프디엔씨가 공모 흥행에 실패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1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 올해 공모 기업 중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쟁률(102.15대 1)을 나타냈다. 비슷하게 수요예측을 실시한 오토앤과 케이옥션은 경쟁률로 각각 1713대 1, 1638.36대 1을 기록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역시 74.01대 1로 100대 1에도 못 미치는 결과를 냈다. 인카금융서비스를 제외하고 애드바이오텍과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올해 공모 기업 중 밑에서 첫 번째, 두 번째를 차지했다. 두 회사는 일반 공모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냈다. 애드바이오텍은 27.2대 1, 바이오에프디엔씨는 4.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공모에 나선 바이오 기업인 지니너스(10월), 툴젠(11월)의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각각 66.03대 1, 29.54대 1로 바이오에 대한 투자 수요가 낮은 편이었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의 주가 흐름이 부진한데다, 일부 바이오 기업의 신뢰도 하락과 악재가 나타나면서 공모 시장에서 바이오 기피 현상이 심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모 시장에서 바이오업종의 저평가와 부진이 지속되면 바이오 벤처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기업 성장 동력을 잃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제 매출이나 수익성보다 기대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주가 변동성이 높은편인 제약, 바이오주는 대형 기업의 악재가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회사는 임상연구 등 신약 개발에 나서려면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기대심에 따른 투자심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업종"이라며 "공모 시장서 저평가를 받으면 자금 조달이 필요한 비상장 바이오 회사들의 성장 동력에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지며, 산업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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