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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자리 잡은 와인…하이트진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경쟁력 강화
입력: 2022.02.16 15:25 / 수정: 2022.02.16 15:25

와인 시장,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성장

하이트진로의 2021년 와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5% 상승했다. /더팩트 DB
하이트진로의 2021년 와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5% 상승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와인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정용 주류 시장에서 와인의 입지가 달라져서다. 최근 대형 유통기업들이 와인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고 주류 업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5억5981만 달러(약 6700억 원)로 전년 대비 69.6% 오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 와인 수입액은 2020년 3억3000만 달러, 2019년 2억6000만 달러, 2018년 2억4000만 달러, 2017년 2억1000만 달러다. 와인 시장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코로나19가 퍼지면서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내 대표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와인을 공급하고 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샴페인이나 오렌지 와인 등을 내놓고 수집가들을 위한 도멘르로아 같은 프리미엄급 와인도 소개하고 있다. 또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테롤데고'와 같은 품종을 소개하는 등 와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이러한 노력은 매출로 이어졌다. 2021년 와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45% 상승했다. 하이트진로가 와인 포트폴리오 확대에 본격 나선 2015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성장했다.

하이트진로 대표 브랜드인 '떼땅져'를 비롯해 지난해 샴페인 매출은 70% 증가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와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치아치 피꼴로미니'는 출시 2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가성비 와인 '제프 까렐 쁠랑라뷔'는 출시 10일 만에 동이 났다.

하이트진로 대표 브랜드인 떼땅져를 비롯해 지난해 샴페인 매출은 70%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 대표 브랜드인 '떼땅져'를 비롯해 지난해 샴페인 매출은 70%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도 와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 인수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와인의 수입, 판매를 맡아 오던 신세계는 직접 생산까지 고려하는 모습이다.

나파 밸리는 '와인의 땅'이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쉐이퍼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컬트와인(소량 생산하는 고품질 와인)으로 유명하다. 쉐이퍼 빈야드 와인은 세계적인 와인전문매체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미국 9대 컬트 와인으로 선정되는 등 최고급 컬트와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미래형 오프라인 마트 서울 제타플렉스를 오픈했다. 매장의 핵심 공간인 1층의 70%를 와인매장으로 꾸미는 등 와인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과거 전체 주류 시장에서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최근 가정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업체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집에서 술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와인의 인기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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