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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좋은 소식" M&A 예고에…이재용 부회장 향후 움직임 주목도↑
입력: 2022.01.08 00:00 / 수정: 2022.01.08 00:00
삼성전자가 6년 만에 대형 인수합병(M&A)을 예고함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향후 행보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중동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모습. /윤웅 기자
삼성전자가 6년 만에 대형 인수합병(M&A)을 예고함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향후 행보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중동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모습. /윤웅 기자

한종희 부회장 "대형 M&A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주목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 현장에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대형 인수합병(M&A)을 예고해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을 이끌고 있는 한종희 부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M&A 추진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품과 완제품 모두에서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고 상당히 많이 보고 있다"며 "사업 중장기적, 단기적인 것을 다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아직 M&A와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었다. 한종희 부회장의 말대로 조만간 '빅딜'이 성사된다면, 지난 2016년 하만(9조40000억 원) 인수 이후 멈춰선 삼성의 투자 시계가 다시 돌아가는 셈이다. 지난해 8월 최고의사결정권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데다, 최근 '뉴삼성'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M&A 성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한종희 부회장이 M&A 체결이 임박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향후 움직임에도 상당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해외 출장의 경우 M&A 관련 행보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하만 인수 당시에도 이재용 부회장은 직접 현지에서 결정권자를 만나 최종 합의를 도출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M&A를 하려고 계속 보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M&A를 하려고 계속 보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공

재계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달 말 설 연휴 기간을 활용해 해외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과거에도 명절에 주요 해외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경영 복귀 이후 미국과 중동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부회장은 설 연휴뿐 아니라 향후 기회가 될 때마다 출장길에 오르며 해외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공격적 글로벌 경영이 본격화되고, 대형 M&A를 통한 큰 폭의 사업 재편 움직임이 맞물린다면 '뉴삼성' 전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M&A 후보로는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덜란드 NXP를 비롯해 독일 인피니언, 일본 르네사스,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언급된다.

100조 원에 가까운 유동성 자금을 보유하는 등 실탄이 충분한 만큼,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사업 영역에서 M&A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대표적 투자 확대 예상 분야다. 삼성전자는 AI 분야에서 '글로벌 AI 센터' 등을 설립하는 등 선행 기술 확보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 로봇 분야에서는 최근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는 등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6G는 이재용 부회장이 일찌감치 점찍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청와대 초청 간담회에서도 "통신은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 6G에 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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