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하반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임영무 기자 |
신속통관·대체가능품목 발굴해 단기 대응…내년 3월 車반도체 국가 로드맵 발표
[더팩트│최수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초부터 지속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대해 내년 하반기부터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7일 기획재정부는 홍 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관련 대응전략 △글로벌 대외전략 상황점검 및 우리의 대외전략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관련 대응전략으로 반도체 공급망 관련 동향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대외경제 이슈는 '경제효율과 국제분업'을 기반으로 한 논의가 주였으나 '경제+안보관점이 결합된 형태 그리고 자국이기주의에 따른 국제분업 약화'가 부각되더니 코로나19 이후 더 심화되는 경향"이라며 "최근 대외경제질서가 코로나 확산 등 방역위기 영향은 물론 글로벌 공급사슬(GVC)의 훼손과 재편, 통상에 노동·환경이슈의 결합, 패권경쟁에 따른 전략적 블록화 등 종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특히, 연초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는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정상화 되기까지는 내년 하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신속통관, 대체가능품목 발굴 등을 통해 긴급 대응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수급 불안 장기화에 대비해 내년 신규사업으로 수요기반형 R&D(2022~2025년, 288억 원), 성능평가 인증지원(2022~2024년, 250억 원) 등을 중점 추진하고, 내년 3월까지 차량용 반도체 국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미국 반도체정보 제공요청 관련해서는 자료 제출 이후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간 반도체 파트너십에 기반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