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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FAANG)은 가고 만타(MANTA) 시대 왔다
입력: 2021.12.14 09:06 / 수정: 2021.12.14 09:06
올해 미국 주식시장 5개 주도주 만타의 선봉에 선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창업자. /빌게이츠 트위터
올해 미국 주식시장 5개 주도주 '만타'의 선봉에 선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창업자. /빌게이츠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애플, 엔비디아, 테슬라,알파벳 S&P 상승 주도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미국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다섯 개 종목이 팡(FAANG)에서 만타(MANTA)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팡은 페이스북,애플, 아마존,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 다섯 종목이다. 만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 등 올해 미국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5종목이다. 빌게이츠가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한 재택근무의 수혜종목이 되면서 페이스북과 아마존을 제치고 올해 주식시장 흐름을 이끄는 주도주로 부상했다.

미국 CNBC과 ABC방송, CNN 등은 13일(현지시각)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새로운 조사결과를 인용해 만타 5개 업체가 올들어 4월 이후 뉴욕 주식시장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폭의 51%를 담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곧 MS와 엔비디아 등 5개 종목의 주가 상승이 시장 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음을 뜻한다.이들 만타 5개 종목은 올해 초 이후 S&P500지수 상승률 26%의 3분의1 이상을 떠맡았다.

CNBC 등에 따르면, 팡을 구성하는 다섯 개 업체 중 애플과 알파벳을 빼면 올해 주가 상승률은 낮다. 지난해 76% 폭등한 온라인 쇼핑 공룡 아마존은 올해 주가는 고작 6% 올랐을 뿐이다. S&P 500 상승률 26%의 4분의 1을 밑도는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수요가 급증했는데도 공급망 차질과 인력난으로 아마존이 제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실적이 타격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온라인 스트리밍(OTT) 업체 대표주자인 넷플릭스의 주가도 힘이 빠졌다. 지난해 67% 치솟았지만 올해 주가 상승률은 13%에 그치고 있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좋은 기록을 냈지만 디즈니와 아마존 등 경쟁사들과 경쟁 가열로 구독자를 계속 늘릴 수 있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품은 탓이 크다.

'메타'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 주가는 올해 21% 올랐지만 이는 2018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규제 강화와 가상현실(VR)로 사회관계망의 중심축이 이동한 것을 원인으로 든다.

반면 만타에 이름을 올린 애플과 알파벳은 여전히 파죽지세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주가 상승률이 각각 35%, 69%로 S&P 500 지수 상승률을 월등히 앞선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상승률은 경쟁자가 없다.가히 논란이 없는 시장 챔피언 자리를 꿰찼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43% 폭등한데 이어 올해에도 44% 급등했다. 1년 전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매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테슬라 투자 비중을 줄인 투자회사들은 땅을 치고 통곡하고 있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131% 폭등세에 이어 올해에도 122%라는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다.

MS도 화려하게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재택근무 등으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클라우드 사업이 대박을 터뜨린 공이 크다. 올해 54% 주가가 뛰었다.

소수 종목 집중에 따라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시장이 크게 취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현재로서는 그럴 위험은 낮다"고 단언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개시를 이미 주가에 반영했다"면서 "금리는 아주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기업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계속 웃돌 것"이라고 낙관했다. 골드만은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알려지지 않은 불확실한 일(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에 주가가 크게 폭락하고 그 성격상 그걸 미리 평가할 수도 없지만 거시경제 여건상 앞으로 몇 달 안에 그럴 위험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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