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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사 전환 계획, 고꾸라진 주가에 과연 약일까?
입력: 2021.12.07 00:00 / 수정: 2021.12.07 00:00
포스코(POSCO) 투자자들이 미진한 주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더팩트 DB
포스코(POSCO) 투자자들이 미진한 주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더팩트 DB

오는 10일 이사회 개최 예정

[더팩트|윤정원 기자] 포스코(POSCO) 주식 투자자들의 원성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 계획 등이 알려졌음에도 주가가 20만 원대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6일 포스코는 전 거래일(28만4000원) 대비 3000원(1.06%) 상승한 28만70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28만4000원으로 포문을 연 포스코는 장 초반 27만8000원까지 떨어졌으나, 장중 한 때는 29만2000원까지 오르며 30만 원 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일으켰다. 다만 종가는 이날 도달했던 고가에는 미치지 못 했다.

포스코의 주가는 지난 2020년 3월 27일 13만3000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올 5월 10일에는 41만3000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타며 20만 원대까지 고꾸라진 상태다. 지난달 30일에는 26만 원까지 주저 앉았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음에도 철강 시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저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 상당수 역시 포스코의 주가 상승세가 시원찮다는 반응이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와 2분기 각각 2조2956억 원, 1조608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실적과 지주회사 전환 등의 이슈는 주가에 큰 영향을 못 미치는 실정이라는 게 투자자들의 토로다.

포스코는 오는 10일 진행되는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더팩트 DB
포스코는 오는 10일 진행되는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더팩트 D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의결되면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서 최종 확정된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주주총회를 열고 승인을 받은 뒤 본격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은 분할 가능성 및 방향이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 여부에 따라 주가가 뛸 수도, 계속해 부진할 수도 있는 탓이다. 인적분할은 모회사와 신설회사를 수평관계로 분리해 각각 독립된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골자다. 물적분할은 모회사가 신설회사 지분을 100% 확보해 자회사로 두는 수직적 분리 방법을 일컫는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주주 동의율을 참작하면 인적분할 방식을 추진하는 편이 손쉬울 수 있다. 인적분할은 지분구조가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주주들의 경우 물적분할보다 인적분할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포스코 측에서도 유리한 부분이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포스코가 보유 중인 자사주는 1156만1263주로, 지분율이 13.26%에 이른다. 포스코가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을 쪼갠 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른 지주사의 자회사 의무 지분율 30%(12월 30일 시행)를 충족하기 용이하다.

하지만 지주사 전환 이후 신성장 사업과 철강사업에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건 포스코 측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국민연금(9.75%)과 씨티은행(7.3%)만이 5% 이상 주주일 정도로 분산된 포스코의 주주구성으로 인해 경영권이 침해받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반면, 물적분할의 경우 포스코 입장에서는 추후 사업회사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추가적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기존 주주들은 지주회사의 지분만 갖게 되고, 철강업을 하는 사업회사의 지분은 갖지 못한다.

지주회사가 투자하는 2차전지 사업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철강업과는 규모 자체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주주들이 "눈 뜨고 철강 지분을 모두 잃으라는 소리"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물적분할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입맛을 맞추기 어려울 가능성도 농후하다. 국민연금은 지난 3일 '이사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방향 설명서'를 통해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기업분할 및 주식교환 결정 시 주주가치 훼손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주주가치 훼손이 발생할 경우 반대 의결권 행사를 비롯한 주주활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셈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올해 SK이노베이션-SK온 물적분할 등에도 모두 반대표를 행사했다.

현재 포스코 측은 분할 방식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당사는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과 기술변화 가속화에 대응하여 미래성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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