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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성→오진석' 수장 바뀐 GS리테일, '디지털 전략' 성공할까
입력: 2021.12.03 00:00 / 수정: 2021.12.03 00:00
GS리테일이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편의점사업부장인 오진석 부사장을 플랫폼BU장으로 선임했다. /더팩트 DB
GS리테일이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편의점사업부장인 오진석 부사장을 플랫폼BU장으로 선임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수진 기자] GS리테일이 사업 수장을 교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에 속도를 높인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오진석 부사장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실적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 사업을 총괄해온 전문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온라인 사업 실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플랫폼BU장, '조윤석→오진석' 변화…편의점 수장 앉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오진석 부사장을 플랫폼BU장으로 선임했다. 오진석 부사장은 그간 편의점 사업을 총괄해왔으며, 올해 56세(1966년생)다. 기존 플랫폼BU장인 조윤성 사장(1958년생)보다 젊은 인물로, GS리테일은 인적 쇄신을 통해 조직 문화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BU장은 △편의점 사업부 △슈퍼사업부 등 오프라인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이에 따라 오진석 부사장은 편의점 등을 포함한 오프라인 사업을 담당할 뿐 아니라

이에 따라 조윤성 사장은 용퇴한다. 조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31일까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조윤성 사장은 나이가 있어서 후배 양성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올해 그룹 인사에서 볼 수 있듯이 조윤성 사장 나이대 임원들이 용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진석 부사장은 지난해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오 부사장은 1991년 LG화학으로 첫 입사해 LG유통을 거쳐 2014년에 GS그룹에 발을 담갔 다. GS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상무)으로 들어와 △GS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 전무(2019년) △GS리테일 전략부문장 전무(2020년) 등을 지냈다.

이번 플랫폼BU장 승진은 부사장 승진 1년 만의 성과다. 오진석 부사장은 내년부터 플랫폼BU장으로서 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 전략 강화, 차세대 먹거리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GS그룹에서 주문한 내용이기도 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확실성이 심화된 변화의 시기"라며 "올해는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달라.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미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GS리테일은 오진석 부사장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유통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은 오진석 부사장의 모습.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오진석 부사장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유통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은 오진석 부사장의 모습. /GS리테일 제공

'퀵커머스' 앞세워 생존 모색…GS리테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할까

GS리테일은 오진석 부사장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유통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조직도 달라진다. 편의점 사업부는 영업 8개 부문을 6개 부문으로 재편하고, 전략본부 퀵커머스 사업부문은 플랫폼BU로 이관한다. 전문성 강화 차원의 결정이다.

내년부터는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한다. 편의점 사업부는 편의점과 슈퍼를 거점으로 하는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홈쇼핑BU 산하 IT, 인공지능(AI) 부문은 뉴테크 본부로 이관하고, TV홈쇼핑사업부와 콘텐츠사업본부는 통합한다.

외부 인력도 대거 충원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GS리테일은 디지털 전략 조직 총괄에 애경그룹의 AK플라자 마케팅전략본부장 출신 이한나 상무를 영입했으며, 대외협력부문장에는 옥시레킷벤키저코리아 출신 곽창헌 상무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애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 창출 가속화를 위해 효율을 강화하고 환경 변화에 대응한 조직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탄탄하다. GS리테일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는 상황이다. GS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8조8623억 원, 영업이익은 2526억 원 등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실적은 편의점이 주도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기준 GS리테일의 수퍼 사업은 9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호텔 사업은 3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편의점 사업은 374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3분기에도 GS리테일이 매출 2조7254억 원, 영업이익 1025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편의점 매출(1조9252억 원) 비중은 70.64%이다. 영업이익은 743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비중은 40.6% 수준이다.

시장의 기대도 긍정적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중요한 것은 핵심 사업부인 편의점의 실적"이라며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 전환에 따라 그간 부진했던 유흥가, 오피스, 학교 등의 부진했던 상권의 회복으로 편의점의 업황은 올 4분기부터의 반등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에 따른 편의점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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