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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MBK, 2兆 규모 펀드레이징 완료…업계 이목 '집중'
입력: 2021.11.20 00:00 / 수정: 2021.11.20 00:00
국내 최대 PEF(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18억 달러(약 2조1200억 원)규모의 2호 스페셜 시츄에이션(SS) 펀드 조성작업을 마무리했다. /MBK파트너스 홈페이지
국내 최대 PEF(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18억 달러(약 2조1200억 원)규모의 2호 스페셜 시츄에이션(SS) 펀드 조성작업을 마무리했다. /MBK파트너스 홈페이지

재발화 된 교보생명-FI간 갈등…승기는 누구 손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동북아시아 최대 PEF(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회장 김병주)가 18억 달러(약 2조1200억 원)규모의 2호 스페셜 시츄에이션(SS) 펀드 조성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MBK가 지난 2018년 결성한 8억5000만 달러(9400억 원) 규모 1호 SS펀드의 2배 이상 규모를 나타내 업계 이목이 모아진다.

◆ MBK파트너스, 2조 원 규모 펀드 조성작업 완료

시장조사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MBK의 이번 SS펀드는 지난 2019년 이후 아시아 지역 운용사가 결성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1호 SS 펀드에 참여했던 LP(펀드출자자) 대부분은 2호 펀드에 출자했고, 17곳에 달하는 신규 LP가 2호 펀드레이징에 참여했다.

MBK파트너스 측은 "LP로 참여하는 국내외 연기금과 기관투자자가 MBK파트너스가 쌓아온 트랙레코드에 신뢰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1호 SS 펀드는 지난 2019년부터 BHC, 케이뱅크, 링크닥, 아코디아넥스트골프 등 10여개 기업 대상으로 지분투자 및 대출에 참여했다. 내부수익률(IRR)은 41.5% 수준이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SS 펀드는 코로나 팬데믹 환경의 불확실한 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년간 투자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보생명 IPO 소식에 어피너티컨소시엄 '발끈'…"풋옵션 이행이 먼저"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 추진을 발표한 가운데 풋옵션 분쟁을 벌이고 있는 재무적투자자(FI) 어피너티컨소시엄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풋옵션(시장가격에 관계없이 특정 상품을 특정 시점 및 특정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 의무 이행이 먼저라는 뜻을 밝혔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회장 박영택),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대표이사 송인준), 베어링PE, 싱가포르투자청 등이 연합한 투자자 연합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17일 내년 상반기 코스피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 추진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측은 신 회장이 약 20년 전부터 교보생명 IPO 추진을 수차례 선언했지만 실제로 이행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IPO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주간 분쟁의 해결이 선행돼야만 한다"며 "FI들과 계약을 체결한 2012년 9월에도 3년 안에 IPO를 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이행하지 않아 풋옵션 행사까지 가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신 회장에게 IPO를 촉구한 2018년 9월까지 IPO 추진을 미루는 핑계로 언급한 금리나 규제 환경이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며 "현재 시점에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언론에 IPO추진을 먼저 공개하고, 곧바로 가처분 담당 법원에 참고자료로 제출한 것을 보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24%(주당 24만5000원·1조2000억 원 규모)를 매입한 컨소시엄은 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 조건으로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신 회장이 약속한 기간 내 IPO에 실패하자 컨소시엄 측은 2018년 22억 원 규모의 풋옵션을 행사했다. 신 회장 측이 컨소시엄 측 옵션행사가격에 반발하며 이를 거부하는 등 양 측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태다.

한편, 국제상업회의소(ICC)중재판정부는 지난 9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ICC는 신 회장이 컨소시엄이 제출한 40만9000원이라는 가격에 풋옵션을 매수하거나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다이렉트에 850억 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제공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다이렉트에 850억 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제공

◆ 스틱인베스트먼트, '프롭테크' 산업에 본격 팔 걷었다

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인베‧대표 곽동걸, 채진호)가 국내 오피스 중개 1위 프롭테크인 '알스퀘어'의 운영에 나선다. 스틱인베는 알스퀘어를 운영 중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다이렉트에 850억 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 내 벨류체인에 IT 기술을 접목해 효율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뜻한다. 국내 프롭테크 시장은 초기단계지만 주거용 프롭테크의 대표주자인 직방과 다방이 성장하면서 향후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프롭테크 시장규모는 72억8400만 달러(약 8조5769억 원)로 2013년 4억7500만 달러에서 매년 최고 2배 이상 성장 중이다.

스틱인베가 투자하는 부동산다이렉트는 상업용 프롭테크 알스퀘어라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알스퀘어는 현재 오피스 중개 프롭테크 1위 자리를 점하고 있다.

스틱인베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프롭테크 시장을 통한 수익 창출에 본격 팔을 걷은 것으로 해석된다. 스틱인베는 통합 프롭테크 플랫폼 구축 및 베트남 상업용 부동산 중개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칼라일 품에 안기는 투썸플레이스…어떤 변화 나타날까?

세계 3대 PEF로 꼽히는 미국 칼라일그룹(대표 이규성)이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이하 투썸)를 인수한다.

칼라일그룹은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를 통해 현재 투썸의 운영 및 소유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앵커PE)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업계는 양 측이 합의한 거래 가격이 7000억~8000억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썸은 현재 가맹점과 직영점 1400여 곳을 운영 중인 국내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다. 지난 2002년 CJ그룹이 설립한 뒤 CJ푸드빌이 운영해왔다. 이후 2019년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PE가 지분 전량을 매입한 뒤 보유해 왔다.

칼라일은 글로벌 네트워크 및 재원을 활용해 투썸의 브랜드 가치 증진과 매장 운영 최적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종윤 칼라일그룹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투썸플레이스는 한국의 프리미엄 카페 분야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더불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했다"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경영진과 협력해 견고한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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