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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ESG 통합등급 'C'에서 'B+'로 껑충 뛴 이유는
입력: 2021.11.03 00:00 / 수정: 2021.11.03 00:00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최근 공개한  2021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ESG 통합등급 B+(양호)를 받았다. /더팩트 DB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최근 공개한 ' 2021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ESG 통합등급 'B+(양호)'를 받았다. /더팩트 DB

올해 환경부문 B, 사회부문 A, 지배구조부문 B+ 등급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재계 순위 49위 태광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섬유산업 계열사 태광산업의 ESG(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 평가 등급이 껑충 뛰어올랐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ESG 경영 통합등급 'C'를 받았는데 올해 두 단계 오른 'B+' 등급을 받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지난달 말 공개한 ' 2021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ESG 통합등급 'B+'를 받았다. 영역별로 보면 태광산업은 환경 부문에서 B,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 B+ 등급을 획득했다.

태광산업은 지난해보다 모든 부분에서 한 단계씩 상승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KCGS로부터 통합등급 C(환경 B, 사회 B+, 지배구조 D)를 받으면서 'ESG 경영'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태광산업은 지배구조 부문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당시 태광산업 이사진은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이 모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사내이사가 사추위에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회사를 제대로 감독할 만한 인물이 사외이사로 선임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소액주주와 소통이 부족한 것도 지배구조 약점으로 꼽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는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총 7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ESG 등급은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상장회사의 ESG와 관련한 발생 가능 위험 수준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하게 하고,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ESG 경영이 '취약하다'는 평가에서 올해 양호한 수준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가 상승한 요인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면서도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아 평가가 박하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었으며 2년 전부터 정도경영을 발표하고 실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회사에 ESG 경영에 관련된 부서가 존재하지 않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올해 제출한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평가가 안 좋게 나왔지만 사회공헌 활동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노력은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로 설립 71주기를 맞은 태광산업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봉사활동과 나눔을 지속해왔다. 그룹의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환경정화활동과 인재양성, 문화·예술 후원 등을 펼치고 있다.

또 태광그룹은 2019년 초 '광우병 PD수첩 기소 거부 검사'로 잘 알려진 임수빈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를 사장으로 영입해 정도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정도경영위원회는 '고객중심의 정도경영'을 새로운 기업가치로 선언하고 그룹의 부정적 모습을 탈피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광산업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을 위해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는데 정도경영위원회의 노력이 있었다.

올해는 친환경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재활용 섬유 브랜드를 출시했고 '미사용 휴대폰 기부', '걸음기부'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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