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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는 카카오, 뺏는 우티·타다…'격전지' 된 모빌리티 시장
입력: 2021.11.02 15:00 / 수정: 2021.11.02 15:00
새로운 우티의 등장으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톰 화이트 우티 최고경영책임자(CEO·오른쪽)와 김기년 최고운영책임자(CCO)가 1일 신규 통합 앱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우티 제공
새로운 우티의 등장으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톰 화이트 우티 최고경영책임자(CEO·오른쪽)와 김기년 최고운영책임자(CCO)가 1일 신규 통합 앱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우티 제공

'택시 합승' 카드 꺼낸 우티, 우버와 통합 앱 11월 출시

[더팩트|한예주 기자] 글로벌 1위 택시 중개 서비스 '우버'와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연합군인 '우티'가 본격적으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 확장에 나선다. 독주 체제를 유지하던 카카오모빌리티가 독·과점 논란에 휩싸이며 성장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새로운 서비스를 내세운 우티의 행보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여기에 금융 플랫폼 '토스'가 최근 '타다'를 인수, 모빌리티 쪽으로 전선을 넓히면서 모빌리티 시장의 3자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우티는 전날(1일)부터 우티와 우버 앱을 합친 새로운 우티 앱을 론칭했다. 우티는 지난 4월 우버와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만든 합작회사다. 티맵모빌리티의 택시 서비스 '티맵택시'는 지난 4월 서비스 종료 후 우티 앱에 편입됐으나, 그동안 글로벌 차원에서 우버 앱은 별도로 운영됐다.

새로운 우티 앱에는 티맵의 지도 데이터와 우버의 플랫폼이 결합됐다. '뉴 우티' 앱을 보면 곳곳에 글로벌 '우버' 앱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엿보인다. 기존 우버 앱과도 호환이 가능해 한국 밖에서도 해당 앱으로 우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즉 한국에서는 우티 택시를, 해외에서는 우버를 한 앱에서 이용 가능한 셈이다.

무엇보다 우티는 내년 상반기 택시 합승 서비스 '우티풀'을 출시할 방침이다. 현행 택시발전법은 택시 승객들의 합승을 금지하고 있지만,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 규제를 없애려 하고 있다. 정부는 시범 사업에서 규제 완화의 부작용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티는 규제가 풀리는 대로 카카오, 토스-타다 등 국내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 중 가장 먼저 택시 합승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수요를 선점하고 택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당분간 상생에 힘을 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티와 타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예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당분간 상생에 힘을 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티와 타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예주 기자

모빌리티 시장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간편 송금 등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전격 인수된 타다는 지난해 3월 이른바 '타다 금지법(개정 여객자동차법)' 통과로 사라진 '타다 베이직'을 오는 12월 부활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서비스 중인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 준고급 택시 '타다 플러스'의 존재감이 미미한 만큼 이전에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던 대형 택시 모델을 재현해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타다는 스타리아 9인승, 4세대 카니발 등 대형 차량 1000대 정도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기사를 모집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와 VCNC는 금융플랫폼 '토스'와 모빌리티 서비스 쏘카·타다가 동남의 대표 모빌리티 서비스 '그랩'처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랩은 차량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동남아 주요국에서 결제·금융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용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필요한 모빌리티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현재 택시호출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카카오T가 1016만 명(2021년 8월 기준)으로 가장 많다. 우티(86만 명), 타다(9만 명)가 그 뒤를 잇고 있으나 격차가 큰 상황이다.

이렇듯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플랫폼 시장에서 약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해 왔지만, 최근 스마트호출 서비스 요금 인상, 택시기사 대상 월 9만9000원 '프로 멤버십' 신설에 따른 가격 논란,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 콜 몰아주기 의혹 등으로 인해 전방위적인 견제를 받고 있다.

비상이 걸린 카카오모빌리티는 스마트호출 기능을 없애고, '프로 멤버십' 요금도 절반 이하로 내리는 등 이미지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기본적으로 카카오T블루에 대한 '배차 몰아주기' 등 불공정 행위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여전히 카카오모빌리티와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당분간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상생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미 카카오T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나 반발심을 갖고 있는 택시기사들이 타 서비스로 쉽게 넘어가지도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다양한 서비스로 직접적인 편익을 준다면 시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커질 것이기 때문에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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