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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흉상' 앞에 선 이재용 "새로운 삼성, 더 나은 미래 만들자"
입력: 2021.10.25 15:45 / 수정: 2021.10.25 15:4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진행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 /수원=남용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진행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 /수원=남용희 기자

이재용 부회장, 이건희 회장 흉상 제막식서 '뉴삼성' 첫 메시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진행된 이건희 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인의 치열했던 삶과 꿈을 향한 열정을 기리며 새로운 각오를 다진 셈이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고인을 향한 추모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우리를 떠난 지 벌써 1년이 됐다. 고인에게 삼성은 삶 그 자체였고, 한계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다"고 밝혔다.

이러한 메시지는 지난 8월 가석방된 이후 삼성의 경영과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이 내놓은 첫 공식 메시지다. 사실상 잠행을 이어간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김부겸 국무총리와 회동한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했을 뿐 삼성의 경영 관련 메시지를 던지거나,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자제해왔다.

재계는 경영상 첫 메시지라는 점 외에도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내용을 통해 '뉴삼성' 도약 의지를 재차 밝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초 '뉴삼성'을 예고했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사법리스크에 시달리며 뜻을 펼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이건희 회장 흉상 제막식은 이재용 부회장과 사장단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진행됐다. 삼성은 생전 '인재 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쓴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창조관에 흉상을 설치했다.

흉상 제막식에 앞서 1주기 추도식도 치러졌다. 다만 추도식은 대규모 행사 대신 간소하고 소탈하게 갖자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채 차분하게 진행됐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의 2대 회장에 오른 뒤 반도체·모바일 등 분야에서 삼성을 세계 1위 반열에 올려놓은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10월 2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7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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