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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文정부 급성장' LKB앤파트너스…한앤컴퍼니 '부담 없나'
입력: 2021.09.25 00:00 / 수정: 2021.09.25 01:08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겪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새롬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겪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새롬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날이 갈수록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793조4000억 원에 달합니다. 전년말보다도 73조2000억 원(10.2%)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사모펀드의 경우 순자산이 477조5000억 원 수준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 유명 기업들의 M&A(인수합병)에도 나서며 몸집을 불리는 추인데요. 지난 한 주간 주목받은 사모펀드 소식을 <더팩트> 취재진이 추렸습니다. <편집자주>

쌍용자동차 새 주인 29일 윤곽 나올 듯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이 매각 불발을 둘러싸고 맞소송에 돌입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측은 한앤컴퍼니를 상대로 31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앤컴퍼니가 홍 회장 등 주식매매계약 매도인을 상대로 계약이행소송을 제기하자 맞불을 놓은 셈이다.

◆ 한앤컴퍼니 '화우' vs 남양유업 'LKB앤파트너스' 맞소송 돌입

지난 23일 홍원식 회장 측의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는 "주식매매계약의 해제에 대한 후속절차로서 본 계약의 해제에 귀책이 있는 한앤컴퍼니 측을 상대로 본건 계약에서 정한 금 310억 원 상당의 배상을 구하는 위약벌 및 실질적 책임자인 한앤컴퍼니 측 한상원, 김경구, 윤여을을 상대로 위 금액 일부에 대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의 소송을 제기했다"는 입장문을 냈다.

본 계약은 이례적으로 계약금도 전혀 없던 계약으로, 계약금이 아니라 해제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해제 이후 31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기로 약정돼 있었다는 게 LKB앤파트너스 측의 설명이다.

LKB앤파트너스는 "본 계약은 한앤컴퍼니 측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불평등 계약이었으나 매도인은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경영권 교체라는 큰 결심을 이행하고자 신속히 추진했던 것"이라며 "한앤컴퍼니로 인해 막대한 시간적,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음은 물론 매도인을 기망한 정황도 다분하기에 그에 대한 형사적 책임추궁 여부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LKB앤파트너스는 여권 인사들의 굵직한 사건들을 도맡으며 구원투수로 불리운 바 있다. LKB앤파트너스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받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데 일조했고, 지난해 7월 당선무효형 위기에 처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판결도 뒤집은 바 있다.

이에 따라 IB업계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들어 급성장한 LKB앤파트너스의 무게감과 존재감이 한앤컴퍼니 측의 법률대리인인 화우를 압도하는 것이라는 말도 나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한앤컴퍼니가 고지를 선점했다는 시각이 다분하긴 하지만 LKB앤파트너스가 문재인 정부 들어 급성장한 만큼 (한앤컴퍼니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도 "(화우도) 분명 경쟁력 높은 유명 법무법인이긴 하나 (LKB앤파트너스의) 기세를 보면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예측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한앤컴퍼니 측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LKB앤파트너스 측에서 불평등 계약이라 주장하는 것은 계약금이 없다고 한 것 뿐이다. M&A 거래에서는 계약금 없는 거래가 더 많을 수 있다"며 "한앤컴퍼니 측의 잘못이 없는 만큼 손해배상 소송에서 질 이유는 없다. LKB앤파트너스의 주장은 사실무근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 이엘비앤티 vs 에디슨모터스 2파전…쌍용자동차, 누구 품에 안길까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이달 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는 29일 본입찰에 참여한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디EV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위해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5000억 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2000억 원대 후반, 인디EV는 1000억 원대 초반의 희망가를 써냈다. 업계는 가장 적은 금액을 적어낸 인디EV을 제외하고 이엘비앤티와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으로 인수전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에는 국내 전기차·배터리 제조회사 이엘비앤티, 법정관리 전 유력 인수후보였던 HAAH오토모티브 창업주가 설립한 카디널원 모터스, PEF 운용사 파빌리온프인베스트먼트(대표 윤영각)가 참여하고 있다.

전기 상용차 제조사 에디슨모터스는 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대표 현상순), KCGI(대표 강성부)와 컨소시엄을 꾸려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에디슨 측은 사모펀드 KCGI와 키스톤PE로부터 약 4000억 원을 투자받았다. 향후 2∼3년 이내에 8000억∼1조5000억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가 29일 전후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가 29일 전후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쌍용자동차 제공

◆ 와이즈유엑스글로벌 숏리스트 선정…내달 말 본입찰 예정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과 간편식(HMR) 아임웰을 운영하는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의 인수 후보가 좁혀졌다. IB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유엑스글로벌 매각 주관을 맡은 삼일PwC는 최근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 중 3~4곳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후보들은 이달 말 실사를 진행해 이르면 내달 말 본입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한국투자파트너스(대표 황만순)·크레디언파트너스(대표 우성윤)·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그래비티PE‧대표 김연규)가 보유한 지분 66%를 포함한 지분 전체 혹은 경영권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회사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500억 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현재 컨소시엄은 매각 희망가로 1000억 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 406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 수준이다. 아임닭과 아임웰이 전체 매출의 각각 절반을 담당한다.

◆ bhc, 아웃백 인수 마무리…3000억 원 SPA 체결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그룹이 국내 스테이크 프랜차이즈 업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한다. IB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대표 진대제)는 지난 17일 bhc그룹에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금액은 약 3000억 원이다. 거래는 내달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아웃백 매각을 통해 5년 만에 투자 원금 대비 6배가량의 수익을 내게 됐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7월 미국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널로부터 아웃백 지분 100%를 57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아웃백 매각을 끝으로 연내 8호 펀드를 청산할 전망이다. 2013년 3500억 원 규모로 8호 펀드를 조성한 지 8년 만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들어서 아웃백 외에도 변압기 제조사 KOC전기, KC인증업체 KCTL 등을 매각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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