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동안 수입 캔맥주 가격이 하락하고 국산 캔맥주 가격은 소폭 올라 둘 사이의 가격차는 58.1%에서 47.6%로 줄었다. /더팩트 DB |
수입·국산 캔맥주간 가격차 58.1%에서 47.6%로 좁혀져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최근 2년 동안 수입 캔맥주 가격이 하락하고 국산 캔맥주 가격은 소폭 올라 둘 사이의 가격차는 58.1%에서 47.6%로 줄었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수입 캔맥주 가격은 6.2% 하락한 반면 국산 캔맥주 가격은 0.5%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산 캔맥주 4개, 수입 캔맥주 6개 제품을 꼽아 판매가격을 분석했다. '참가격'과 '수입소비재 가격 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100㎖ 기준 단위가격을 도출한 뒤 500㎖로 환산했다.
조사대상 수입 캔맥주는 '1644 블랑', '기네스 드래프트', '하이네켄 오리지널', '호가든', '칭따오', '버드와이저'다. 국산 캔맥주는 '카스 프레시(500㎖ 단품)', '하이트 엑스트라콜드(355㎖ 단품)', '카스 프레시(355㎖ 6개 묶음)', '하이트 엑스트라콜드(355㎖ 6개 묶음)'다.
수입 캔맥주 6개 제품의 평균가격은 2019년 상반기 3375원에서 올해 상반기 3165원으로 6.2% 내렸다. 국산 캔맥주 4개 제품의 평균가격은 같은 기간 2135원에서 2145원으로 0.5% 올랐다.
이같은 조사에 따라 나타난 국산·수입 캔맥주 간 가격차는 1020원이다.
수입 캔맥주 가격 하락의 경우 종량세 전환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격이 높은 제품의 세부담이 감소하고 환율이 하락한 영향 등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 캔맥주는 종량세 시행 전 가격상승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1월부터 맥주에 대한 주세 과세체계를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꿨다. 종가세는 주류의 가격을 기준으로, 종량세는 주류의 양을 기준으로 주세를 부과하는 방법이다. 제도 시행 당시 국산 캔맥주의 총 세부담은 리터당 415원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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