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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고승범 빠진 금통위…8월 기준금리 동결? 인상?
입력: 2021.08.26 00:00 / 수정: 2021.08.26 00:0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임세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임세준 기자

동결 전망 우세하지만, 가계부채 급증에 기준금리 인상 목소리 커져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통화위원에서 물러남에 따라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결정에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금통위 결정엔 지난 20일 퇴임한 고승범 금통위원의 부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달 회의 때 유일하게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냈던 고승범 위원이 빠지면서 또다시 동결을 하지 않을까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 1명 등을 예상한다"며 "거리두기 장기화로 내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소비자심리는 지난달부터 크게 훼손됐다. 개학과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어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했다.

이어 "고승범 위원 사퇴 역시 이달 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며 "아직 두 명의 매파적 위원이 존재하지만 이들은 지난 7월 코로나19 전개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이번에 인상을 주장할 가능성이 작다"고 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00명 중 67명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7월 기준금리 동결(89명) 전망보다는 줄어든 수준이지만, 여전히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급증한 만큼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급증한 만큼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반면 최근 가계부채가 급증한 만큼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의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말 가계신용 잔액은 1805조9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만장일치가 아닐 것으로 보이며,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1인의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 5월 이후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세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간담회에서 "다음 금통위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중순부터 다소 주춤해졌던 1차 접종률은 7월 말부터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며 "차질을 빚었던 백신 보급이 다소 회복됨에 따라 추석 전까지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충격은 과거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영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높은 백신 접종률로 감염병 우려가 감소했고 민간소비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다시 빨라지기 시작한 점은 8월 금리인상을 지지해줄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8월 인상을 유보할 가능성도 일부 있다"면서도 "다만 한은 입장에서는 금융안정 목적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조금이라도 빠른 대응을 해야 한다.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막기 위한 노력이 시작된 시점에서 한은도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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