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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株, 올해 30% 상승에 배당 매력까지…지금이 매수 적기?
입력: 2021.08.17 12:17 / 수정: 2021.08.17 22:15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통신 3사를 포함한 코스피 통신업종지수는 31.14% 가량 상승했다. /더팩트 DB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통신 3사를 포함한 코스피 통신업종지수는 31.14% 가량 상승했다. /더팩트 DB

올해 통신주 31.14% 상승…기말배당 기대감 높아져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분기에 줄줄이 호실적을 기록한 국내 통신주들이 최근 주가가 뛰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통신주들은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어 연말 배당수익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추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통신업종지수는 31.14% 가량 상승했다. 통신사별 주가는 KT가 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SK텔레콤(28%)과 LG유플러스(23%)도 20%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이 10%대인 점과 비교하면 통신주의 강세가 상대적으로 훨씬 높았다.

올 들어 나타난 통신주들의 주가 상승은 전통적인 통신서비스를 넘어 비(非)통신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확대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영유아 전용서비스 '유플러스 아이들나라' 등의 콘텐츠를 앞세운 인터넷TV(IPTV)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 303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전체 매출 성장률을 4배 정도 웃도는 상승률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66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신사업과 기업용 솔루션 부문 등은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SK텔레콤 또한 2분기 매출의 32%가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등 비통신 분야에서 나타났다. 비통신 부문의 매출 상승률은 10.1%로 전체 매출 증가율(4.7%)의 두 배 이상을 웃돌았다. KT는 비통신 신사업부문인 주요 그룹사(BC카드, 콘텐츠 자회사)의 이익기여가 1247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내 통신 3사는 올해 2분기 IPTV등 비통신부문에서의 매출 상승이 나타났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사옥 내 마련된 홈미디어(IPTV·IoT 서비스 등) 체험관. /더팩트 DB
국내 통신 3사는 올해 2분기 IPTV등 비통신부문에서의 매출 상승이 나타났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사옥 내 마련된 홈미디어(IPTV·IoT 서비스 등) 체험관. /더팩트 DB

통신주는 배당수익 매력이 커진다는 전망이 나오며 상승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사별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되며 높은 연말 배당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까지 EBIT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에서 설비투자액을 뺀 금액의 30~40% 수준을 배당 재원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에도 나서 2분기 분기배당금을 2500원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는 반기배당 1000원, 기말배당 9000원으로 총 1만 원을 지급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인적 분할 후 SK텔레콤의 존속법인 기준 시가총액(약 13조 원) 대비 5.1~6.6%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역시 올해 40%가 넘는 주가 상승률과 2분기 깜짝실적 기록 등에 힘입어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진다. 앞서 KT는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2022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감안해 계산하면 주당 최대 1600~2000원(배당수익률 4.7%~6%)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2.7~3.8% 수준으로 3사 중 가장 낮지만 올해 첫 반기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 1000억 원 매입을 결정하는 등 주주환원 부분에 발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신주들의 예상 배당금을 높이는 한편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에 수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순익 증가를 감안해 KT의 예상 주당배당금을 기존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한다. 이는 배당수익률 6%에 해당해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 인적분할 후 존속법인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5.4%로 KT가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낮지만 실적 개선에 발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이 콘텐츠 수요 폭증세와 더불어 미디어 부문의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IDC와 클라우드 등 B2B 부문의 성장세 역시 뚜렷하다"며 "실적 성장세와 높은 배당 매력도, 부담 없는 가격을 감안할 때 비중 확대가 당분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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