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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현대LNG해운, IMM 떠나 HMM 품으로 돌아갈까
입력: 2021.08.14 00:00 / 수정: 2021.08.14 00:00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현대LNG해운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은 LNG 선박. /뉴시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현대LNG해운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은 LNG 선박. /뉴시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날이 갈수록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793조4000억 원에 달합니다. 전년말보다도 73조2000억 원(10.2%)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사모펀드의 경우 순자산이 477조5000억 원 수준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 유명 기업들의 M&A(인수합병)에도 나서며 몸집을 불리는 추인데요. 지난 한 주간 주목받은 사모펀드 소식을 <더팩트> 취재진이 추렸습니다. <편집자주>

세탁 1위 업체 크린토피아 주인 되는 JKL파트너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대표 송인준)와 IMM인베스트먼트(대표 지성배‧장동우)가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결정했다. 최근 LNG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다수의 기업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LNG해운은 올해 4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와 장기 용선 계약 또한 체결한 바 있다.

◆ 현대LNG해운, 7년 만에 매물로…IMM 매각 본격화

LNG 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이 다시 매물로 나온 것은 7년 만이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결정하고 현재 매도자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오는 10월쯤 예비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점치는 거래 규모는 1조 원대 중후반 수준이다.

현대LNG해운은 2014년 6월 HMM이 현대상선일 당시 매각한 LNG운송사업부가 전신이다.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LNG운송사업부를 떼어 IMM컨소시엄(IMM PE·IMM인베스트먼트)에 9700억 원가량 가격으로 매각했다. 업계는 해운업 진출을 준비 중인 상당수 기업이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현대LNG해운을 매각했던 HMM이 재인수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불거진다.

IMM인베스트먼트의 경우, 휴젤 인수전에도 발을 들인 상태다. 글로벌 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 주관사 BoA메릴린치는 다음 주 휴젤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수전의 승자는 GS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GS컨소시엄은 지주사인 GS를 중심으로 IMM인베스트먼트, 중국 바이오 투자 전문 운용사 CBC그룹, 중동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 등 4자 연합으로 구성됐다. 매각 지분은 42.9%로, 인수금액은 2조 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 쌍용차 인수전 '후끈'…에디슨모터스-키스톤PE-KCGI 힘 합친다

쌍용자동차 인수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대표 현상순)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9일 KCGI(대표 강성부)도 쌍용차 인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자체적으로 4000억 원 이상을 조달하고, 키스톤PE와 KCGI 등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약 4000억 원을 투자받아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뒤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차 인수전에는 총 9곳이 뛰어든 상태다. 쌍용차 인수전이 흥행한 이유는 쌍용차가 평택공장 매각 등 자구책을 마련하며 회생의지가 크다는 점과 추후 쌍용차 정상화 과정에서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실제적으로 쌍용차 인수전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미국 HAAH오토모티브(카디널 원 모터스), SM그룹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설립된 키스톤PE는 기업 구조조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운용사다. 대우조선해양건설 및 동부건설 정상화 등이 대표적인 예다. 키스톤PE는 현대자산운용, 이랜드월드, 한국토지신탁 등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이른바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KCGI는 지난 2018년 7월 설립된 국내 독립계 PEF 운용사다. KCGI의 투자건 중 시장의 주목도를 가장 높인 것은 단연 한진칼이다. 조현아의 땅콩회항, 조현민의 대한항공 갑질사건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진그룹의 경영 개선 기대감으로 KCGI는 큰 주목을 받았었다.

◆ JKL파트너스, 크린토피아 지분 100% 인수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대표 정창근)는 국내 1위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 크린토피아를 품에 안았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 지분 100%를 약 190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주관은 회계법인 삼일PwC가, 실사는 EY한영회계법인이 맡았다. JKL파트너스는 이범택 크린토피아 회장과 특수관계자 보유 지분 등 크린토피아 지분 전량을 매입하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계약을 맺었다. 이번 딜은 일대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됐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01년 KPMG 삼정회계법인 출신 회계사 3인(정장근‧강민균‧이은상)이 설립한 토종사모펀드다. 회사명도 이들의 성을 따왔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6월 하림그룹과 함께 해운기업 팬오션을 인수하는 딜을 성공시켰다. 파나스이텍과 숙박 O2O플랫폼 여기어때 인수에 나섰던 JLK파트너스는 투자 3년 만에 125%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두며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티웨이항공 등에도 투자한 경험이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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