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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플랫폼' 공방전…은행권, 결국 독자적 플랫폼 만든다
입력: 2021.08.05 13:10 / 수정: 2021.08.05 13:10
금융결제원은 오는 10월 출범 예정인 대환대출에 참여할 빅테크 플랫폼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금융결제원은 오는 10월 출범 예정인 대환대출에 참여할 빅테크 플랫폼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더팩트 DB

은행·핀테크, 각자 비대면플랫폼 구축하기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정부가 오는 10월 출범 예정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핀테크 업체 10여 곳이 참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독자적 플랫폼 구축을 선언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대환대출에 참여할 빅테크 플랫폼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플랫폼을 심사하고 참여사를 선정하기 위한 민간위원 9인을 모집했다.

'대환대출 플랫폼'이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금융 소비자가 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를 한눈에 비교하고, 번거로운 서류 절차 없이 금리가 낮은 곳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는 것으로, 이른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다.

금융당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10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당국은 시스템 구축까지 2개월 정도 소요됨을 감안하고, 10월 출시까지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중은행은 독자적인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을 구축하기로하면서 핀테크 업체들과의 공방전을 예고했다.

시중은행은 핀테크의 대환대출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독자적인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더팩트 DB
시중은행은 핀테크의 대환대출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독자적인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더팩트 DB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은행들을 대상으로 은행권 독자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에 대한 의견을 취합했으며, 대다수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들만의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핀테크의 대환대출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참여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결국 시중은행은 독자 플랫폼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빅테크에 종속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처럼 공공 성격이 큰 대환대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 사항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 실제 참여할 은행이 얼마나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플랫폼 주도로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범할 경우 시중은행들이 이에 종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은행의 독자적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좋은 선택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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