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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센트로이드PE, SI에 F&F 낙점 배경에 주목
입력: 2021.07.24 00:00 / 수정: 2021.07.24 00:00
센트로이드PE가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를 공동 인수할 전략적투자자(SI)로 F&F를 결정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센트로이드PE가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를 공동 인수할 전략적투자자(SI)로 F&F를 결정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주간사모펀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날이 갈수록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757조4000억 원에 달합니다. 전분기보다도 37조1000억 원(5.2%)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사모펀드의 경우 순자산이 452조8000억 원 수준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 유명 기업들의 M&A(인수합병)에도 나서며 몸집을 불리는 추인데요. 지난 한 주간 주목받은 사모펀드 소식을 <더팩트> 취재진이 추렸습니다. <편집자주>

펫 커머스 업체 손에 쥔 IMM PE…밸류업 전략은?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최근 규모가 커지고 있는 골프업계에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발을 넓히고 있다. 골프용품 업체 '빅3' 중 하나로 꼽히는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나선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트로이드PE‧대표 정진혁)는 전략적투자자(SI)로 F&F를 선정한 가운데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 센트로이드PE, 테일러메이드 공동 인수 나선 'F&F'와 시너지는

사모펀드 운용사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를 공동 인수할 전략적투자자(SI)로 F&F와 손 잡기로 했다. 앞서 더네이쳐홀딩스를 SI 후보자로 살펴보고 있었지만 자금조달 과정에서 F&F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서 최종 파트너로 F&F를 결정했다.

F&F는 4000억 원을 출자하며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해 조성되는 프로젝트펀드에서 지분율은 49.51%가 된다.

센트로이드PE는 기존 SI로 점찍었던 더네이쳐홀딩스의 일부 주요 투자자(LP)들의 출자 철회가 이어지자 자금력이 풍부한 F&F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F&F는 시가총액이 4조 원을 상회하는 기업이다.

센트로이드PE는 의류와 패션 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SI를 물색해왔다. 앞서 후보자였던 더네이쳐홀딩스와의 협업을 모색한 것도 더네이쳐홀딩스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를 운영하는 등 패션업에 경험이 풍부해서다.

최종 SI가 된 F&F와도 이런 부분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F&F는 '디스커버리', 'MLB' 등을 판매해 대중들에게 알려진 의류 브랜드다. 인수 대상인 테일러메이드는 골프용품 업체로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와 함께 업계 '빅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이거 우즈 등 세계적인 골프선수들이 사용한 용품으로 유명하다.

센트로이드PE 관계자는 "F&F는 어패럴 부문 회사로서 내외부 역량 및 네트워크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영권 매각을 통한 엑시트 진행 시 인수 가능한 후보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 IMM PE, '펫프렌즈' 최대주주 오른다…어떻게 키워낼까?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대표 송인준)가 반려동물 전문몰 1위 펫프렌즈를 전격 인수한다. IMM PE는 기존 투자자인 GS홈쇼핑과 함께 지분인수에 나선다. 구주와 신주 등 모두 1500억 원대 자금을 투입한다.

IMM PE는 이번 인수와 동시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상품군 다변화, 물류 및 마케팅 부문의 강화를 위해 투자금이 쓰일 전망이다.

2대주주인 GS와의 협업도 예상된다. 기존 지분 보유사인 GS홈쇼핑을 GS리테일이 흡수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판로 개척을 고려할 수 있게 됐다.

펫프렌즈는 펫 커머스 시장 내 독보적 기업이다. 사료와 반려동물용품 유통 부분에서 선두를 점하고 있으며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의 서비스로 다수 충성고객을 확보한 업체다.

지난 20일 아웃백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파트너스가 BHC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BHC 제공
지난 20일 아웃백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파트너스가 BHC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BHC 제공

◆ 아웃백 팔아넘긴 스카이레이크…엑시트 금액 얼마?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회장 진대제)가 아웃백 매각에 성공하며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에 이목이 쏠린다.

아웃백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파트너스는 20일 BHC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BHC그룹은 스카이레이크가 보유한 아웃백 지분 100%를 약 2300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아웃백 매각을 통해 투자원금 대비 5배 이상의 수익을 냈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016년 7월 미국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널로부터 아웃백 지분 100%를 57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아웃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호실적을 나타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9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7억 원을 나타내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 언론사까지 손 뻗은 사모펀드…주인 된 키스톤PE에 따라붙는 우려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스톤PE‧대표 현상순)가 사실상 언론사인 아시아경제의 최대주주가 됐다. 사모펀드가 국내 언론의 주인자리에 오른 첫 사례다.

키스톤PE는 SPC(특수목적법인)인 '키스톤다이내믹제5호투자목적회사'가 KMH 관계사 레저플러스에서 보유 중이던 아시아경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기존 아시아경제 주식 18%를 보유 중이었지만 BW를 행사하면 주식 651만1627주로 전환돼 40.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KMH의 지분율은 27.35%다.

사모펀드의 언론사 경영권 행사를 앞두고 일각에선 '매각이 우선된 경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사모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 운용과 수익창출이 주 목적이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도 사모펀드가 언론사의 최대주주가 되면 정체정을 지켜낼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동조합 측은 편집권 독립 침해 등이 이뤄지지 않을지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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