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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 실적 개선에 연임 가도 청신호
입력: 2021.07.22 14:25 / 수정: 2021.07.22 14:48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8.6% 오른 1조279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향후 권광석 우리은행장 입지도 탄탄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8.6% 오른 1조279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향후 권광석 우리은행장 입지도 탄탄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2793억 원…전년 동기 대비 88.6%↑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은행이 상반기 호실적을 보이면서 향후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경영 행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례적으로 '1+1' 형태의 짧은 임기를 부여받았던 권광석 행장이 우리금융지주가 주문했던 '실적 개선'을 잘 이뤄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권 행장의 향후 연임 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주 체제 전환 이래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상반기 실적 공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14.9% 증가한 1조419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반기 만에 전년도 연간 실적(1조073억 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같은 우리금융의 역대급 실적은 우리은행이 뒷받침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1조279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6780억 원) 대비 88.6% 올랐다. 이는 우리금융그룹 전체 상반기 순이익 중 90%를 차지한다.

영업이익도 1조6550억 원으로, 1조380억 원이었던 2020년 상반기 대비 59.4%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이자이익 부문이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5220억 원으로, 전년동기(3660억 원) 대비 42.6%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우리금융그룹 전체 상반기 순이익 중 90%를 차지한다. /더팩트 DB
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우리금융그룹 전체 상반기 순이익 중 90%를 차지한다. /더팩트 DB

전통적 수익모델인 이자이익도 성장세를 보였다. 이자이익은 2조8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최근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 이자 수익이 늘고, 예금 금리 하락에 따른 저비용성 자금이 늘어난 것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대출 금리는 상승하고 조달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이 누리는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간 금리 차이)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실제 대출잔액은 상반기 동안 276조222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4% 증가했다. 또한 핵심저비용성 예금은 10.6% 늘었다.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한층 개선됐다. NIM은 예대마진 등 은행 전체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4분기 1.29%였던 우리은행 NIM은 올해 1분기 1.35%, 2분기에는 1.37%로 계속 상승했다.

이처럼 우리은행이 호실적을 보이면서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한 권광석 행장의 향후 입지도 탄탄해질 전망이다.

2020년 취임한 권광석 행장은 짧은 기간 동안 조직안정, 디지털 혁신 등 좋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당시 권광석 행장은 1년이라는 짧은 임기를 부여받았다. 대형 시중은행의 경우 '1+2' 또는 '2+1'의 형태로 임기를 부여받는 것이 통상적인데, 권 행장의 경우 이례적으로 '1+1'이라는 임기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1년이라는 짧은 임기를 부여하면서 당시 우리금융지주는 권 행장에게 '실적 개선'이라는 과제를 주문했다. 권광석 행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3월까지다.

업계 일각에서는 권광석 행장이 올해 실적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면서 연임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봤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연임을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실적 외에도 고려할 부분이 많은 만큼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실적 부문에 있어서 성과를 보여준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상반기만 놓고 보면 지주가 제시했던 '실적 개선' 과제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하반기에도 지금과 같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또 한 번의 연임도 충분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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