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젊은피' 수혈한 이랜드그룹…신성장동력 마련할까
입력: 2021.07.21 16:00 / 수정: 2021.07.21 16:00
이랜드그룹이 3040 CEO를 핵심 계열사에 배치하면서 경영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더팩트 DB
이랜드그룹이 3040 CEO를 핵심 계열사에 배치하면서 경영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더팩트 DB

이커머스 등 온라인 중심 개편 추진…경영 위기 극복할지 주목

[더팩트|한예주 기자] 이랜드그룹이 또 한 번 '젊은피'를 수혈하며 경영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이랜드가 '3040 세대' 최고경영자(CEO)를 핵심 계열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으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대표에 안영훈 씨(40)를, 이랜드이츠 대표에 황성윤 씨(39)를 선임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유통사업 계열사이며, 이랜드이츠는 애슐리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계열사다.

2007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한 안 대표는 중국, 유럽 등 이랜드 해외 사업을 이끌어왔다. 그는 중국에서 아동복 '포인포'와 '이키즈' 브랜드의 성장을 주도했고, 중국 대표 여성복 브랜드 '이랜드' 매출을 연간 4000억 원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올해 초에는 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O)까지 지냈다.

2008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한 황 대표는 애슐리 브랜드장을 맡아 코로나19 상황에도 가정간편식(HMR)과 배달 서비스, 애슐리퀸즈 업그레이드 등 사업을 지휘하며 외식사업 부문의 성장동력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1년 6개월간 진행해온 경영자 세대교체를 끝내고 혁신경영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처하는 대대적인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랜드는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젊은 수장을 꾸준히 내세우고 있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2019년 말 이랜드월드 대표와 이랜드파크 대표로 각각 당시 41세인 최운식 씨와 39세인 윤성대 씨를 선임한 데 이어 유통과 외식 부문 계열사 대표도 30대 후반~40대 초반 인사를 발탁해 업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이랜드는 그간 오프라인 위주로 펼쳐왔던 사업을 온라인 위주로 바꾸고자 한다. 사진은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신임 대표와 황성윤 이랜드이츠 신임 대표 모습(왼쪽부터). /이랜드그룹 제공
이랜드는 그간 오프라인 위주로 펼쳐왔던 사업을 온라인 위주로 바꾸고자 한다. 사진은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신임 대표와 황성윤 이랜드이츠 신임 대표 모습(왼쪽부터). /이랜드그룹 제공

이랜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코로나19 리스크에 따른 실적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랜드는 패션, 유통, 외식, 건설, 호텔&레저, 테마파크 등 그룹의 6대 성장동력이 모두 대면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로 2019년 9조5442억 원이던 그룹 자산은 지난해 9조129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그룹 매출 역시 5조9511억 원에서 4조6314억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3927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그룹 전체가 재무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랜드월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15억 원(작년 말)에 불과하다.

특히, 이랜드리테일은 2018년을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엔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로 코로나19 타격을 받으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3% 감소한 16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0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1조756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20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그룹 측에서는 이랜드페이와 바이오헬스케어를 신사업으로 육성해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그룹 내 매출의 37%(작년 기준)를 차지하는 이랜드리테일의 성장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했던 여성복 6개 브랜드 매각 역시 가격 문제로 잠정 중단해 갈 길을 잃은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랜드의 주력 사업은 유통사업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전부 타격을 받아 외부 악재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결국 답은 온라인인데, 아직 온라인쪽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쪽이 해결돼야 실적 역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이츠는 패션 온라인몰과 외식 HMR의 이커머스 진출을 꾀하며 온라인 중심의 채널 구조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8월엔 그룹 내 라이브커머스팀을 신설하며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강화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각 사업 부문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온라인 전환과 신사업 혁신으로 제2의 도약을 보여줄 젊은 경영자들에게 내부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hyj@tf.co.kr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