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 인수전 출전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1.06.29 10:27 / 수정: 2021.06.29 10:27
GS그룹이 국내 1위 보통스 업체인 휴젤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GS그룹이 국내 1위 보통스 업체인 휴젤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바이오사업, 미래사업 후보군"…신세계그룹 등과 대결 구도[더팩트|윤정원 기자] GS그룹이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 인수에 나선다. 다만 GS그룹이 앞서 출전했던 인수전에서도 뒷심이 부족했던 만큼 이번 인수전을 완주할지는 미지수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휴젤의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로부터 휴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44.4%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휴젤 인수전은 수의계약 방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매각 실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맡는다. 인수금액은 2조2000억 원대로 전해졌다.

GS그룹이 휴젤 인수전에 참여한 까닭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GS그룹 관계자는 "바이오사업은 GS그룹의 미래사업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폭넓게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2001년 설립된 국내 1위 보톡스 업체다.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이다. 휴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110억 원, 영업이익은 780억 원이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다만 GS그룹의 완주 가능성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지난해 GS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검토하다가 접었다. 앞서대우조선해양, 하이마트 등의 인수전에는서 막판에 발을 뺐다. 코웨이, KT렌탈 인수전에서는 끝까지 경합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현재 GS그룹을 비롯해 휴젤 인수전에 나선 곳은 신세계그룹,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SI) 등 총 3~4곳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휴젤 인수설과 관련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며 "휴젤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지금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GS 측에 휴젤 인수 추진 보도 관련 조회공시를 요청한 상태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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