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조치명령을 오는 12월 29일까지 6개월간 연장하는 안을 의결했다. / 배정한 기자 |
금융위, 옵티머스운용에 대한 조치명령 6개월 연장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자산회수와 관리를 맡을 가교운용사가 하반기 설립될 전망이다.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 5개 판매사는 공동 출자를 통해 신규 운용사 설립을 합의했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조치명령을 오는 12월 29일까지 6개월간 연장하는 안을 의결했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6월 말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정지, 임원의 집무집행 정지 및 관리인(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의 직무대행을 의결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조치명령을 6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날 금융위는 펀드 이관 등 투자자 보호 조치에 필요한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조치명령을 6개월간 재연장했다.
옵티머스펀드 판매사들은 지난 23일 공동출자를 통해 신규 운용사를 설립할 것을 합의했다. 신규 운용사는 옵티머스펀드 자산 이관을 맡는다. 옵티머스펀드 자산을 넘겨받은 운용사는 최대한 많은 자산을 회수해 펀드 청산을 하게 된다. 펀드를 이관해 관리하는 가교운용사 설립에는 약 3~4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판매사가 투자자에게 투자원금을 반환하는 자체적 조치는 이번 운용사 신설과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판매사가 투자원금을 반환할 때 신규 운용사가 이관받은 옵티머스펀드의 자산회수 금액을 수익증권을 양수한 판매사에게 배분하게 된다.
아울러 앞서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도 운용사 설립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으나 결국 판매사들만 참여하는 형태로 매듭이 지어졌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중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제재 절차 등 후속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펀드 관리방안이 마련된 만큼 하반기 중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제재절차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