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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사회 연다…3년 만의 '커머스 재결합' 효과는
입력: 2021.06.22 09:17 / 수정: 2021.06.22 09:17
카카오는 이르면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에 관한 안건을 결의한다. /더팩트 DB
카카오는 이르면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에 관한 안건을 결의한다. /더팩트 DB

이르면 오늘(22일) 이사회 개최…커머스 흡수합병 안건 결의

[더팩트│최수진 기자] 카카오가 이르면 오늘(22일) 이사회를 열고 커머스 재결합에 나선다. 경쟁사에 밀려 이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와의 합병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이르면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에 관한 안건을 결의한다. 커머스 사업을 분할한 지 약 3년 만의 재합병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가 99.05%(2021년 3월 기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018년 9월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할하겠다고 공시했으며, 같은 해 12월에 독립법인 분사를 완료한 바 있다. 카카오는 "커머스 사업의 전문성 확보와 경쟁력 강화로 카카오톡 범위를 넘어서는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분할 이후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커머스 사업을 분사하고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 체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결합은 카카오가 분할 당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실제 카카오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가 지속 사세를 확장하는 데 반해 점유율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네이버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17.4% 수준이다. 거래액은 28조 원으로, 시장 1위다. 네이버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실제 네이버의 점유율은 2016년 약 7% 수준에서 2018년 10%를 넘어섰고, 최근 18%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반면 카카오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2% 안팎으로 점쳐진다. 거래액으로 따지면 3조 원 수준으로, 네이버의 연간 거래액 9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시장 순위 역시 7위에 머물러있다. 네이버가 기존 유통업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에 카카오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커머스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법인은 카카오, 피합병법인은 카카오커머스가 된다. 카카오는 합병 이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커머스를 확장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사회 이후 확정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격화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카카오톡 플랫폼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밀접한 비즈니스인 만큼 시너지 효과도 분명히 있다. 시장경쟁력 제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톡은 카카오싱크 연동 제공, 지그재그 인수, 톡스토어 조건 완화, B2B 선물하기 기능 확대, 카카오점 런칭 등을 통해 커머스 기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카톡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을 전개하면서 거래액의 성장과 메시징 광고 수익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을 통해 광고 사업부문과 커머스 사업부문의 시너지 가능하며 향후 커머스 어플로서 카카오톡 발전 속도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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