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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증권사 유튜브 경쟁…"콘텐츠 질로 승부 갈릴 것"
입력: 2021.06.17 14:20 / 수정: 2021.06.17 16:11
17일 기준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확보한 증권사는 키움증권 채널K(123만 명), 삼성증권POP(110만 명), 미래에셋증권 스마트머니(110만 명) 등이다.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 캡처
17일 기준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확보한 증권사는 키움증권 '채널K'(123만 명), '삼성증권POP'(110만 명), 미래에셋증권 '스마트머니'(110만 명) 등이다.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 캡처

키움·미래證 구독자수 대비 조회수 비율 각각 0.1%·0.17% 그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증권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운영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한 '골드버튼' 채널이 속속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은 유튜브 채널의 확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개인투자자 고객 유입 등에 강점을 얻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 구독자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독자 수 늘리기에 치중하기보다 양질의 콘텐츠 생산으로 영향력을 키워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기준 경제·재테크 분야에서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확보한 증권사 유튜브 채널은 키움증권 '채널K'(123만 명), '삼성증권POP'(110만 명), 미래에셋증권 '스마트머니'(110만 명) 순이다.

이 채널들은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하는 등 영상의 공신력을 높인 전략을 취해 구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서상영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시장의 이슈 등을 전달한다. 지난 1월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직접 등판해 올해 산업별 전망과 주식투자 방식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구독자 수가 늘었다.

키움증권에서도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해 시황과 국내외 이슈를 방송한다. 이에 지난해 말 17만 명 가량이었던 구독자 수는 120만 명 이상으로 7배 이상 늘었다.

삼성증권도 지난해 말 10만 명 돌파 이후 꾸준히 구독자 수를 늘렸다. 특히 애널리스트가 해외기업 IR 담당자에게 확인한 내용을 공유하는 등 개인투자자가 확인하기 어려운 영역의 정보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구독자 수가 2만~5만 명 대에 머물렀던 채널들도 속속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업계 내 구독자 모으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KB증권의 '마블TV'(13만 명), 하나금융투자의 '하나TV'(10만4000명), 한국투자증권 '뱅키스'(10만2000명)가 모두 지난해에 비해 구독자 수가 늘어 10만 명을 넘어섰다. KB증권의 경우 지난해 12월 2만5000명에서 5개월 만에 6배 이상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구독자수 대비 조회수 비율이 0.17%에 그쳤다. 키움증권은 0.1%, 삼성증권은 1.12%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미래에셋증권은 구독자수 대비 조회수 비율이 0.17%에 그쳤다. 키움증권은 0.1%, 삼성증권은 1.12%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그러나 일반 재테크 콘텐츠와 비교해 증권사 채널이 구독자 수 대비 조회수가 높지 않은 점을 볼 때 구독자 모으기에만 혈안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튜브 데이터 분석 업체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구독자수 대비 조회수 비율이 0.17%에 그쳤다. 키움증권은 0.1%, 삼성증권은 1.12%다.

반면 '삼프로TV-경제의 신과함께', '신사임당' 등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대표적인 재테크 전문 유튜브 채널은 각각 1.64%, 5.62%를 나타냈다.

최근 30개 콘텐츠의 조회수 평균만 비교해도 미래에셋증권이 1400회에 그쳤지만 삼프로TV는 2만 회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평균조회수는 1671, 삼성증권은 3512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 채널 운영에서는 실제 증권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양질의 콘텐츠가 구독자 수 및 영향력 증가를 가져온다고 조언했다. 실제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카카오TV와 함께 제작한 주식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의 경우 평균 조회수 200만 뷰가 넘는 결과를 나타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증시 열풍이 불며 투자정보가 필요한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했고, 업계 역시 각 사마다 미디어 팀을 키워 구독자 잡기에 나선 모습"이라며 "콘텐츠가 채널 영향력을 결정하는 만큼 기획력과 정보력에 대한 고민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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