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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투에 틱톡까지…신세계인터 '연작', 中 시장 점유율 높이나
입력: 2021.06.11 16:28 / 수정: 2021.06.11 16:28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작이 중국 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작이 중국 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면세 채널 부진 온라인서 돌파구…회사 실적 개선 기대감도↑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연작'이 중국 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몰에 직진출하거나 중국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라인을 출시하는 등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연작은 이달 중국 최대 뷰티 앱 업체 메이투와 손잡고 '메이투씨우씨우' 앱에 정식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이번 입점은 올 초 메이투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은 데 따른 결정이다.

메이투는 동명의 뷰티 어플인 메이투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유명한 뷰티플러스, 메이크업플러스 등 10여 개의 뷰티 앱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20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 여성의 90%가 메이투의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작은 메이투 외에도 소셜 미디어 라이브방송 채널 '틱톡'과 공동구매 플랫폼 '핀둬둬' 등 다양한 업체의 러브콜을 받고 입점을 추진 중이다.

특히 중국 최대 역직구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은 연작을 2021~2022년 신규 육성 중점 브랜드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해에는 티몰 글로벌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총경리가 연작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국내 면세점을 통해 전초 컨센트레이트 세트를 직접 구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중국 현지 온라인몰 직진출을 강화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주력 채널인 면세점에서 수익을 낼 수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 화장품 매출처는 면세점이었다. 면세는 국내와 해외 고객을 모두 공략할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만큼 비용이 들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높은 매출처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면세점 채널이 사실상 마비되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중국 시장 직접 공략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현재 연작은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설화수, 후와 달리 20대~30대를 겨냥한 한방화장품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실제로 '2030 세대'는 연작 고객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5월부터 연작과 이미지가 맞아 떨어지는 20대 배우 고윤정을 전속모델로 발탁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최근 한한령 분위기가 누그러짐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다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의 카밍&컴포팅 라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업계에서도 최근 한한령 분위기가 누그러짐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다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의 카밍&컴포팅 라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최근에는 민감성 라인 '카밍&컴포팅'을 새로 출시하기도 했다. 성분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중시하고 피부 자극이나 민감도를 꼼꼼히 따지는 MZ세대를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라인 역시 중국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해 코트라가 발표한 '중국, 민감성 피부 화장품 수요 증가' 자료에 따르면 중국 여성 약 36%가 민감성 피부로 문제를 안고 있다. 중국 민감성 피부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의 1.22%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연작은 민감성 제품 라인 확장을 통해 중국 내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작은 현재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전초 컨센트레이트, 백년초&우질두 수분 크림 등의 상품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도 최근 한한령 분위기가 누그러져 중국 시장에서 다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중 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효과가 기대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하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이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경우, 올해 회사 전체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화장품 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2019년 80% 이상, 지난해는 90% 이상을 차지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앱 업체와의 계약 체결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면서 "온라인 유통망을 적극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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