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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2위' 정길호號 OK저축은행, SBI 넘을 수 있을까
입력: 2021.06.10 00:00 / 수정: 2021.06.10 00:42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취임 이후 OK저축은행의 자산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가며 OK저축은행을 업계 2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OK저축은행 제공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취임 이후 OK저축은행의 자산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가며 OK저축은행을 업계 2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OK저축은행 제공

SBI-OK저축은행, 작년 기준 자산 격차 2조2390억…업계 "단기간 격차 줄이기 쉽지 않을 것"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2016년 취임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지금의 OK저축은행을 만드는 데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과도 격차를 조금씩 줄이며 맹추격에 나서고 있지만, SBI저축은행을 넘어서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정길호 대표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6년 취임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지난해 6월 3연임에 성공하면서 6년째 OK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다.

정길호 대표는 취임 이후 자산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갔다. 2014년 출범 당시 총자산 5392억 원으로 업계 21위에서 시작한 OK저축은행은 1년 만에 1조8056억 원으로 급성장하면서 단숨에 3위까지 올라섰다.

이후 정길호 대표는 취임 후 OK저축은행의 자산을 더욱 확장 시켰다. 그 결과 2016년 말 3조5482억 원이었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9조162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불었다. 업계 순위도 한 계단 상승한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여전히 정길호 대표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다. OK저축은행이 '만년 2위' 타이틀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넘어서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현재 SBI저축은행이 저축은행업계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하면서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과의 격차도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OK저축은행의 각종 건전성 지표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조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팩트 DB
업계에서는 OK저축은행의 각종 건전성 지표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조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팩트 DB

실제로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자산은 11조2552억 원으로 1년 전인 8조6876억 원보다 2조5676억 원(29.5%) 증가했다. 저축은행업계에서 자산 11조 원대를 돌파한 최초의 사례다. SBI저축은행은 자산규모 9조162억 원인 OK저축은행과도 2조2390억 원 차이가 난다. 1년 전 격차 1조 3958억 원에서 1.6배 이상 벌어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더 이상 SBI·OK저축은행의 '양강 구도'라 하기도 어렵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며 "사실상 SBI저축은행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OK저축은행과는 2조 이상 차이가 난다. 조 단위의 격차를 단기간에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부업 자산 흡수 연착률과 이에 따른 자산 10조 클럽 진입, 대부업 특유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 등 남겨진 과제도 산적하다. 특히 각종 건전성 지표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조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7.09%로 1년 전 6.26%보다 0.83%포인트 상승했다. NPL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으로 NPL 비율이 낮을수록 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한다.

한동안 내림세였던 연체율도 지난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3.87%로, 3.72%였던 2019년 말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관련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직전 분기에는 별도로 부실채권 매각이 진행되지 않아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며 "올해 1분기에는 부실채권 매각이 진행되어 NPL비율과 연체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OK저축은행은 각 지역별 관계형 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시너지를 극대화해 영업채널 및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금소법 및 각종 시장 변화에도 시의적절하게 대응해 내부 통제 및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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