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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신임대표' 구지은, 오빠 구본성 밀어내고 5년 만에 복귀
입력: 2021.06.04 16:44 / 수정: 2021.06.04 16:44
아워홈 이사회는 구본성 부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고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를 아워홈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더팩트 DB
아워홈 이사회는 구본성 부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고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를 아워홈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더팩트 DB

구지은 "아워홈 빠르게 되살릴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가 아워홈 경영에 복귀했다.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4일 아워홈은 주주총회를 열고 구 전 대표가 제시한 신규 이사 선임안과 이사 보수 한도 제한안 등을 통과시켰다.

또한 장녀 구미현, 차녀 구명진, 삼녀 구 전 대표는 주총 직후 진행된 이사회에서 구본성 부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했으며, 이사회는 구 전 대표를 아워홈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아워홈 지분율 구성은 아워홈 창업주인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 부회장이 38.56%로 가장 높으며, 구미현 19.28%, 구명진 19.6%, 구지은 전 대표가 20.67%를 차지하고 있다. 세 자매의 합산 지분율은 59.55%다.

구지은 대표는 주총 직후 입장문을 내고 "새로 아워홈을 맡게 됐다. 이 선택이 곧 더 나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전 직원이 공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아워홈은 과거의 좋은 전통과 철학을 무시하는 경영을 해 왔다"며 "신임 대표로서 아워홈을 빠르게 되살리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구본성 부회장은 지난 3일 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남용희 기자
구본성 부회장은 지난 3일 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남용희 기자

앞서 구지은 대표는 지난 2004년 아워홈에 입사해 2015년 2월 부사장 자리에 올랐으나 2016년 구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자회사인 외식전문기업 캘리스코 대표로 밀려났다.

이후 구지은 대표는 구 부회장과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왔다. 2017년에는 구지은 대표가 구 부회장의 전문 경영인 선임을 반대하면서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했지만 구미현 씨가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2019년에는 구 부회장이 아들 구재모 씨를 아워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출했으나 구지은 대표가 이를 반대했다. 이에 아워홈이 캘리스코에 식자재 납품을 중단했으며, 아워홈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구지은 대표는 캘리스코 운영에 집중해왔으나, 지난 2월 돌연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후임으로 언니인 구명진 씨가 취임하면서 구지은 대표의 아워홈 복귀설도 고개를 들었다.

이날 이사회에서 구지은 대표의 복귀가 결정된 데는 구 대표의 언니 구미현 씨의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미현 씨는 지난 2017년 구 부회장 편에 선 바 있으나 4년 만에 입장을 바꾸며 동생의 경영 복귀에 힘을 보탰다. 오빠인 구 부회장이 지난 3일 보복운전과 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역시 노선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한편 지난해 12월 구 부회장의 아들 구재모 씨가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3세 후계 구도에 대한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구 부회장의 해임으로 불투명해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재모 씨의 사내이사직은 유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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