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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에 2년간 교역량 12% 감소…양국 모두 타격
입력: 2021.05.25 11:32 / 수정: 2021.05.25 11:32
2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연구한 2019~2020년 한국의 주요국과의 교역액(수출 및 수입) 변화 자료에 따르면 일본과의 교역량이 11.9% 줄었다. /더팩트 DB
2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연구한 2019~2020년 한국의 주요국과의 교역액(수출 및 수입) 변화 자료에 따르면 일본과의 교역량이 11.9% 줄었다. /더팩트 DB

한경연 "일본 역시 대한(對韓) 수출액 14.7% 줄어 상당한 타격"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018년 이후 악화된 한일 관계 영향으로 인해 최근 2년 동안 양국 교역량이 1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연구한 2019~2020년 한국의 주요국과의 교역액(수출 및 수입) 변화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對)세계 교역액은 직전 2개년(2017~2018년)에 비해 7.6% 감소했다.

이 중 일본과의 교역량이 11.9%로 가장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과 유럽은 각각 4.7%, 4.8% 감소하고 미국은 6.3%로 오히려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일본과의 교역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지난 2018년 10~11월 한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판결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이같은 한일 관계는 양국 간의 직접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제조업 부문 해외 직접투자(ODI) 순투자액은 2017~2018년 217억 달러에서 2019~2020년 279억 달러로 28.6% 순증했지만 같은 기간 일본에 대한 직접투자는 25.6% 급감했다.

또한 일본 제조업 부문의 해외직접투자(FDI) 순투자액은 2017~2018년 12조6000엔에서 2019~2020년 18조6000엔으로 47.8% 증가한 반면,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2017~2018년 5786억 엔에서 2019~2020년 2194억 엔으로 62.1% 내려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 2년간 교역량 감소에 따른 한국 경제에 대한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생산유발액 등이 감소했다. 또한 양국 사이 교역량이 줄며 두 국가 모두에게 큰 손실을 입힌 것으로 분석된다.

2019~2020년 중 한국은 생산유발액 1조200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5900억 원, 취업유발인원 1만33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일본 역시 2019~2020년 중 대한(對韓) 수출액이 14.7% 줄었음을 감안할 때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었다 하더라도 양국간 교역 위축은 유독 크게 나타나 정치·외교 분쟁이 경제 갈등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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