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금감원, 빚 많은 대기업 32곳 주채무계열 선정 
입력: 2021.05.20 13:41 / 수정: 2021.05.20 13:41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이 1조9190억 원,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1억 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더팩트 DB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이 1조9190억 원,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1억 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더팩트 DB

상위 5대 주채무계열 현대차·삼성·SK·롯데·LG 순

[더팩트│황원영 기자] HMM(구 현대상선)과 HDC, 장금상선, SM, 한라, 동원 등이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에 신규 편입됐다. 세아와 KG 등 2개 계열은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금감원은 32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기업들은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이 1조9190억 원,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1억 원 이상인 곳이다.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금감원은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가 일정 금액 이상인 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있다. 차입금은 전년말 기준 2년 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1% 이상이고, 신용공여잔액(부채)이 2년 전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잔액의 0.075% 이상인 기업군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의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하고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면 약정을 체결해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방식의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2018년 31개였던 주채무계열 개수는 2019년 30개, 2020년 28개로 줄었다가 올해 32개로 늘어났다. 기준금액은 2018년 1조5166억 원에서, 2019년 1조5745억 원, 2020년 1조6902억 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32개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잔액은 255조9000억 원으로 1년 전(230조 원)보다 11.3% 증가했다. 총차입금은 521조1000억 원으로 2018년(458조9000억 원) 대비 13.6% 늘었다.

총차입금 기준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순이었다. 이들의 신용공여잔액(127조8000억 원)은 주채무계열의 신용공여액 절반을 차지했고, 차입금(300조8000억 원)은 전체의 57.7%에 해당했다. 각각 전년 대비 14조 원, 30조600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32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11개), 우리은행(9개), 신한은행(5개), 하나은행(4개), 국민은행(2개), SC제일은행(1개) 등 6개였다.

지난 4월 말 기준 32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5096개로, 전년 대비 370개 증가했다. 국내 법인은 1352개로 전년 동월 대비 145개 증가했고, 해외법인은 3744개로 225개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삼성이 662개사, 한화 552개사, SK 495개사, CJ 454개사, LG 424개사, 현대차 413개사, 롯데 309개사 순이었다. 지난 한 해 소속 기업체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한화로 76개가 늘었고, 현대차(45개), SK(25개)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주채권은행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2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도록 하고, 특히 정성평가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won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