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토교통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인한 전세시장 불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DB |
"강남4구 이주수요, 지난해의 절반 수준"
[더팩트|이재빈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세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이주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량이 지난해 대비 적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설명자료를 내고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인한 강남발 전세시장 불안 전망이 있으나 실제 올해 계획된 서울지역 전체 및 강남4구 전체 정비사업 이주물량이 작년보다 많지 않다"며 "올해 서울지역내 정비사업 이주수요 규모는 약 7600가구로 지난해(2만5000)의 1/3 수준이며 강남 4구 전체도 약 4200가구로 지난해(8300)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서울전체 이주수요 규모(3784가구)가 전년동기(1만1388가구) 대비 크게 감소하고 강남4구 이주수요 규모(2700가구)도 전년(4752가구)의 절반 수준"이라며 "하반기에 서초구에서 약 2600가구의 이주수요가 발생하나 이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정비사업 이주로 전세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부터 서초구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이주가 시작됐지만 전세가격은 안정세라는 반박도 제기했다. 국토부는 "송파·강남구 전세가격은 1~4월간 상승폭이 지속 둔화됐다"며 "최근 소폭 등락을 반복 중으로 향후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오는 3분기부터 늘어날 전망이다. 2분기 입주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회복세에 들어서며 연간 주택 공급량은 예년 평균 수준을 보인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주요지역 하반기 입주 물량은 강남4구 8000가구, 과천 3000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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