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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청약' SKIET와 다를 거야!"…카카오뱅크 등 IPO 기대감 여전
입력: 2021.05.14 00:00 / 수정: 2021.05.14 00:00
올해 하반기 예정된 기업공개(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이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코스피 상장식에 참석해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에게 상장계약서를 전달하는 모습. /이동률 기자
올해 하반기 예정된 기업공개(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이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코스피 상장식'에 참석해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에게 상장계약서를 전달하는 모습. /이동률 기자

올해 크래프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상장 예고

[더팩트|윤정원 기자] 최근 코스피에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진입)'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올해에는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대어(大漁)급 IPO가 줄줄이 예정된 상태다.

지난달 28~29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SKIET는 역대 최대 규모인 80조9017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주식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달 11일 시초가 21만 원으로 장을 연 SKIET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주가 하락세를 이어 갔다.

첫날 따상으로 마감하면 주가는 27만3000원에 달했겠지만 당일 종가는 시초가 대비 26.43% 내린 15만4500원이었다. 상장 이튿날인 12일에는 전일보다 4.53% 떨어진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에도 전일 대비 2.37% 하락한 14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SKIET의 부진에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IPO에 대한 기대감을 거두지 못 하는 분위기다. SKIET는 '중복 청약 막차'로 꼽히며 과열이 있었던 만큼 향후 공모주의 주가는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6월 19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내는 기업은 청약 수량과 무관하게 가장 먼저 접수한 청약만 인정된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투자 환경에서 공모주 투자는 낮은 위험으로 중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며 "소액 투자자의 접근성도 높아져 앞으로도 공모주 투자는 중요한 재테크 아이템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핫'한 곳은 카카오뱅크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6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현재 지분 31.6%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다.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수익 8042억 원, 당기순이익 1136억 원을 달성했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오는 6월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일반 청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에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IPO 시 기업가치로 20조 원 이상을 인정받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시장에서는 거론되는 기업 가치 또한 20조 원가량이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페이도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맡았다. 공동 주관사로는 대신증권이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6월 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455억 원가량이다. 투자업계 안팎에선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가 1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SK증권은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올해 예상 거래액에 멀티플을 적용한 10조6600억 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10조3000억원 등으로 평가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10조 원 안팎으로 평가했다.

게임 개발사인 크래프톤의 경우 지난해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로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을 선정했다. 지난달 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6~7월, 늦어도 8월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기업이다. 배그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704억 원, 영업이익 7739억 원을 기록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1조3413억 원 △PC 2649억 원 △콘솔 295억 원 △기타 346억 원 등이다. 증권가에서 점치는 크래프톤의 상장 기업 가치는 20조~30조 원 수준이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 SD바이오센스 등도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는 추이다. 기업 가치가 약 80조~90조 원으로 평가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다음 달 말 상장 예비 심사 청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과 함께 모건스탠리가 대표 주관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진단 키트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SD바이오센서도 지난 11일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기업가치가 약 5조 원으로 추정되는 SD바이오센서는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중 공모에 돌입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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