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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없앤' 넷플릭스, 작년 韓 매출 '4154억'…유료 380만 가구
입력: 2021.04.13 00:00 / 수정: 2021.04.13 00:00
넷플릭스가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4154억 원과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가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4154억 원과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제공

국내 구독료 월 9500~1만4500원 수준…요금 인상 가능성 제기

[더팩트│최수진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의 지난해 국내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플릭스 한국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4154억5005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8억2048만 원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3.5%, 29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3억307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27% 급증했다.

넷플릭스 매출의 대부분은 스트리밍 수익(구독료)이다. 실제 지난해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수익은 3988억237만 원으로, 전체 매출의 9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트리밍 수익은 전년 대비 127.1% 증가했다. 유료 구독 가구 수는 380만 가구다.

넷플릭스가 국내 실적을 공개한 것은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처음이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에 따라 넷플릭스와 같은 유한회사에도 공시 의무가 생겼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에서 매출 규모를 뛰어넘는 투자를 단행한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2월 간담회를 통해 국내에 약 5억 달러(약 5600억 원)의 콘텐츠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보다 약 1500억 원 많은 수준이다.

당시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동남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콘텐츠 총괄은 "한국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국내 제작 업계 전반이 동반 성장하는 후방효과를 만들기 위해 올해 5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겸 콘텐츠 책임자 역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7일 오전 3시부터 한국을 비롯한 세계 190개국에서 30일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국내에서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 만의 결정이다. 그간 넷플릭스는 신규회원에게 30일간 무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고 30일이 지나서 서비스를 해지하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자동 결제를 해왔다.

국내 요금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요금 인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표준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를 각각 7.5%, 12.5% 인상했으며, 이후 캐나다, 영국, 일본 등에서도 요금을 인상했다. 현재 넷플릭스 서비스의 국내 구독료는 월 9500~1만4500원 수준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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