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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앞둔 삼성·LG,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가능할까
입력: 2021.04.02 00:00 / 수정: 2021.04.02 00:0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오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오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성과 긍정적…LG전자, 가전·TV 사업 호조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 받아들 경영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전망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부진에도 스마트폰 등 IM사업부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LG전자 역시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선전에 힘입어 양사 모두 어닝서프라이즈(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실적)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삼성전자, 1분기 9조5000억 영업익 예상…반도체 주춤·스마트폰 흥행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오전 8시, LG전자는 오후 3시쯤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매출 61조6000억 원, 영업이익 9조50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5500억 원 △디스플레이(DP) 4000억 원 △IT·모바일(IM) 4조7000억 원 △소비자가전(CE) 1조800억 원 등이다.

반도체의 경우 전분기(3조8500억 원), 전년 동기(3조9900억 원)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미국 텍사스 정전 사태로 오스틴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 장기화된 탓이다. 이로 인한 영업 손실 규모는 3000억 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이외에도 △8나노·5나노 파운드리 라인의 낮은 수율 △D램 1z 나노 공정 및 낸드 시안 램프업 초기비용 증가 등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LCD(액정표시장치) 적자 폭이 확대되고 모바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ASP(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IM사업부문 실적이 반도체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속 증가했고, 갤럭시 버즈, 갤럭시워치 등 모바일 액세서리 사업의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7600만 대, 갤럭시S21 시리즈만 1000만 대 이상으로 예상된다.

CE사업부문도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TV 및 가전 판매량이 늘어나며 지난해 4분기(8000억 원)를 넘어선 실적이 기대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오스틴 라인 정전 영향 등으로 부진하는 반면 IM부문은 양호한 출하량과 언택트 환경에 따른 비용 절감에 따라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더팩트 DB

◆ LG전자, 1조3000억 원 영업익 기대…가전·TV 흥행

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 18조7000억 원, 영업이익 1조1000억~3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가전과 TV 중심의 홈코노미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자동차부품 사업은 체질 개선 성과를 달성하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H&A사업본부(가전) 8800억 원 △HE사업본부(TV) 2800억 원 △VS사업본부(전장부품) 170억 원 손실 △MC사업본부(모바일) 2600억 원 손실 △BS사업본부(B2B) 1200억 원 등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H&A사업본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신성장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성수기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더해졌다.

대용량, 오브제 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확대되며 ASP가 상승했고, 해외 시장인 미국, 유럽 등에서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국내 렌탈 사업 역시 꾸준히 가입자가 증가해 300만 계정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HE사업본부는 OLED TV, LCD TV 등 모두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VS사업본부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BS사업본부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IT 제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상업용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에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적자 폭은 전년 동기(2378억 원) 대비 확대된다. ASP 상승 효과가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출시하지 못했고, 주요 부품의 조달 과정에서 차질이 생긴 탓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가전제품 출하 데이터는 20 년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내구재에 대한 소비가 강력하게 발생 중"이라며 "HE사업은 프리미엄 TV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OLED TV 중심의 확대 판매로 LCD 패널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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