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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0주 배정' 속출하는데…임직원은 평균 7600주
입력: 2021.03.11 00:00 / 수정: 2021.03.11 00:00
11일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종 청약 증거금은 63조6197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영업점의 모습. /박경현 기자
11일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종 청약 증거금은 63조6197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영업점의 모습. /박경현 기자

우리사주, 상장 첫날 '따상'시 평균 7억9000만 원 차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우며 일반 공모주 청약을 마쳤다. '역대급' 청약 건수 등을 기록하자 한 주도 손에 쥐지 못하는 투자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임직원은 평균 7600주를 배정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11일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6개 증권사를 통해 모인 최종 증거금은 63조61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까지 사상 최대 증거금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 원)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로, 이번 청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증거금 1위 자리에 앉게됐다.

청약건수 역시 사상 최대인 239만8167건에 달해 최고기록을 갈아치웠고, 경쟁률은 삼성증권(443.23대 1), 한국투자증권(371.54대 1), NH투자증권(334.31대 1), 미래에셋대우(326.33대 1)에서 300대 1을 넘어선 결과가 나타났다.

청약건수와 경쟁률이 최고 기록에 육박하면서 한 주도 손에 쥐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청약에는 최소청약주수를 충족해 신청한 투자자들에게 균등하게 주식이 배분되는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이에 일반 공모물량 583만7100주의 50%인 균등배정 물량 291만8500주를 기준으로 최소청약주수(10주)를 청약한 투자자의 경우 평균 1.2주를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배정 물량이 적은 증권사를 통해 청약한 경우 한 주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균등배정으로 14만5927주의 물량(일반청약물량 29만1855주의 50%)을 배분받았다. 청약건수는 각각 39만5290건과 20만9594건을 기록했다. 청약 신청건수가 균등배정 물량을 초과한 것이다. 이들 증권사들은 추첨을 통해 1주를 받을 수 있는 투자자를 가릴 예정이다.

균등배정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50% 물량은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하게 된다. 증거금을 1억 원 납부한 청약자의 경우 증권사 경쟁률에 따라 7~13주를 배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사주의 경우 지난해 말 591명이었던 임직원 숫자 기준 1인당 평균 배정 주식수는 7597주다. /NH투자증권 제공
우리사주의 경우 지난해 말 591명이었던 임직원 숫자 기준 1인당 평균 배정 주식수는 7597주다. /NH투자증권 제공

우리사주를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임직원의 경우 1인당 평균 7600주를 손에 쥘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사주 배정물량은 전체 공개 물량(2295만 주)의 20%인 459만 주다. 실권주(9만9600주)를 제외한 최종 배정물량은 449만400주였다. 지난해 말 591명이었던 임직원 숫자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배정 주식수는 7597주다.

만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직후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 도달을 뜻하는 은어)에 성공한다면 주가는 16만9000원이 된다. 이 경우 1인당 평균 7억9000만 원의 평가차익이 발생한다.

다만, 임직원에게 배정된 우리사주 물량은 법적으로 1년간 매도할 수 없는 '보호예수'에 묶여있어 차익을 바로 얻을 수는 없다. 보호예수의무를 피해 차익을 얻으려면 퇴사를 선택해야 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SK바이오팜의 경우 상장 직후 퇴사자가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이 퇴사할 가능성은 예측할 수 없다"며 "상장 후 주가 변동의 추이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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