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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덕 봤다"…유니클로, 자라 꺾고 세계 의류업 '시총 1위'
입력: 2021.02.17 12:03 / 수정: 2021.02.17 12:03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이 자라를 보유한 스페인 기업 인디텍스를 제치고 세계 의류업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더팩트 DB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이 '자라'를 보유한 스페인 기업 인디텍스를 제치고 세계 의류업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더팩트 DB

코로나에 평상복 수요↑…중화권 영업이익율 높아

[더팩트|한예주 기자] 일본의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이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자라'를 보유한 스페인 기업 인디텍스를 제치고 세계 의류업계의 시가총액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 상장된 패스트리테일링의 주가는 전날 3.06% 오른 10만2500엔으로 거래를 마치며 처음으로 10만 엔대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패스트리테일링의 시총은 10조8725억 엔(약 114조 원)으로 늘면서 유럽 증시에 상장된 인디텍스(15일 종가 기준, 817억 유로·10조 4600억 엔)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닛케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세계적인 재택근무 확산으로 패스트리테일링의 강점인 평상복의 수요가 높아져 2020년 8월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출점 지역의 차이가 두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를 나눴다고도 풀이했다.

유니클로의 경우 전체 2298개 매장(작년 11월 기준) 중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60%의 매장이 출점해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빠른 속도로 경기를 되살린 중국 내 점포수는 791곳으로, 점포가 가장 많은 일본(815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2020년 8월 결산 기준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에서의 영업이익율이 14.4%로 일본 국내(13%)를 상회하는 등 수익성도 높다.

반면, 자라는 대규모 도시 봉쇄 등으로 점포 휴업이 잇따른 유럽과 미주 지역에 매장의 70%를 두고 있어 전체적인 수익성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에는 20% 이하다.

다만, 매출 등의 면에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산 매출 기준으로는 인디텍스가 282억 유로(약 3조5000억 엔), 스웨덴의 H&M이 1870억 크로네 (약 2조3000억 원), 패스트리테일링은 약 2조 엔으로 세계 3위에 머무르고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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