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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은 中·로드숍은 日…K뷰티, 아시아 공략 초집중
입력: 2021.02.03 06:00 / 수정: 2021.02.03 06:00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온라인·라이브 방송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중국 시장내 매출이 전년 대비 41% 성장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온라인·라이브 방송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중국 시장내 매출이 전년 대비 41% 성장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 제공

화장품업계, 지난해 中·日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

[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내 화장품업계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에이블씨엔씨와 네이처리퍼블릭 등 로드숍들은 일본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되살리겠다는 전략이다.

◆ 광군제 호실적 이어 중국 시장 공략 박차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업계 1위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사업 매출 성장률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같은 해 2분기 전년 대비 18%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 41% 성장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연간 중국 사업 매출 성장률은 21%다.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온라인 마케팅 활동 △라이브 방송 등 온라인·디지털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에서 후·숨·오휘·빌리프·VDL·CNP 등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174% 증가한 26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중국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해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는 설화수와 라네즈 등을 별도 사업부로 독립시키고 디지털 채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중국 내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정리해 점포 수를 기존 470개에서 300개로 줄여 수익성을 개선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애경산업도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중국 화장품 연구개발·생산·판매 기업 프로야 화장품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표 제품인 '에이지 투웨니스(AGE 20's)'의 중국 유통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프로야 화장품과 공동으로 진행하며 중국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로드숍 업체들은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제공
국내 로드숍 업체들은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제공

◆ 로드숍업계, 일본 시장 '정조준'

국내 로드숍 업체들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신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 시장에 진출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일본에서 H&B(헬스앤뷰티) 스토어, 드럭스토어, 버라이어티숍 등 판매처를 다양화하면서 최근 미샤 M 매직쿠션이 일본에서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에이블씨엔씨 일본법인 매출은 2016년 273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에는 384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18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일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쿠텐에 공식 스토어를 오픈했으며, 7월, 8월, 12일 총 세 차례 '월간 MVP 숍'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클리오는 주력상품인 비타C세럼, 프로아이팔레트 등을 리뉴얼하고 돈키호테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리오의 지난해 일본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9.4% 늘어난 9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여 올해는 '더마토리'를 일본 시장에 선보이며 기초 라인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업계가 전반적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차별화된 해외 전략으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는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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