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292만2000대를 제시했다. /기아 제공 |
기아, 2020년 기말 배당금 '주당 1000원'…"주주가치 제고 지속 추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가 올 한 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292만2000대(CKD 포함)를 제시했다.
기아는 2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경영실적 및 올해 판매 목표를 발표했다.(2021년 1월 27일 자 <[기아 컨퍼런스콜] 2020년 4분기 영업익 1.3조…'사상 최대'> 기사 내용 참조)
기아는 이날 올해 판매 목표와 관련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실적 대비 12.1% 늘어난 292만2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5000대, 해외는 같은 기간 약 16.2% 늘어난 238만7000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기아는 올해 국내 시장의 경우 지난해 높았던 수요 기저효과와 더불어 개별소비세 인하 폭 축소 등으로 전체 산업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형 세단 'K5',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미니밴 '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준대형 세단 'K7' 후속 모델, 준중형 SUV '스포티지' 풀체인지 모델, 전용 전기차 'CV(프로젝트명)'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기아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전용 전기치 'CV'를 출시,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제공 |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등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 시장에서는 'CV'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 시장은 소형 SUV '셀토스' 등 주력 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도 셀토스와 쏘렌토, 카니발,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글로벌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 출시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CV를 주요 지역에 차례로 선보여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아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1000원(배당 성향 기준 26.6%)으로 결정했다. 기아 관계자는 "수익성 회복과 재무적 안정성을 균헝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아는 다음 달 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 중장기 경영 전략인 '플랜 S'를 더욱 구체화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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