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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로 또 버텼다…3분기 영업익 76억 원
입력: 2020.11.05 18:06 / 수정: 2020.11.05 18:06
대한항공 코로나19 여파에도 2분기 연속 나홀로 흑자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대한항공 코로나19 여파에도 2분기 연속 나홀로 흑자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2분기 연속 '나홀로' 흑자…4분기 화물 성수기 기대감 커

[더팩트|한예주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화물수송 역발상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5일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830억 원으로 5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118억 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 지속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화물기 가동률 증가 및 여객기 활용 등 화물 수송 극대화를 바탕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163억 원으로 2분기에 이어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이전 대한항공의 화물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 정도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화물 수요와 운임이 모두 좋았던 2분기와는 달리 3분기는 운임 하락과 전 세계 항공사들의 화물공급 확대로 인해 대한항공의 흑자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대한항공 측은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공급과 탑재율 증대에 주력해 수익을 극대화했다"면서 "국내 최초 여객기 좌석 제거 및 객실 내 화물 탑재로 화물 공급력 증대는 물론 항공기 중량 감소로 인한 연료비 절감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87% 감소한 27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미주·동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 중심의 점진적 운항 재개로 수송 실적은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특히 기업 출장, 교민 수송 등을 위한 부정기 운항 증가 및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등 일부 국가 입국제한 완화, 여름 휴가철 국내선 여행수요 등으로 점진적인 수요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화물사업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4분기는 전통적인 화물사업 성수기"라며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전자상거래 물량 등 전통적 항공화물 수요 증가세 및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긴급 방역수요, 컨테이너선 등 해상운송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운송 전환 등 고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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