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가 8일 진행한 '2020 하나금융투자 금융소비자보호 포럼'에서 "회사 전반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소비자보호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여의도=박경현 기자 |
하나금투, 소비자보호 강화 위한 각종 제도 정비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금융소비자보호포럼'을 개최하고 비대면 시대에 직면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비자보호법 제도와 금융피해 사례분석 등을 조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언택트 시대의 금융소비자보호'를 주제로 '2020 하나금융투자 금융소비자보호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하나금융투자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를 통해 생중계로 송출됐다.
이날 포럼은 내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과 관련해 금융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내용과 제도,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 금융투자상품 주요 피해사례 등 총 3개의 세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됐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등 고위험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 금소법은 일부 금융상품에 한정해 적용되던 '6대 판매규제(적합성원칙·적정성원칙·설명의무·불공정영업행위 금지·부당권유행위 금지·광고규제)'가 모든 금융상품에 확대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박사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금소법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금융소비자를 위해 신설되는 각종 보호제도들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정 박사는 "내년 3월에 금소법을 시행하는데 소비자들도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법 시행이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간 정보공유의 정확성, 신뢰회복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다양한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이라는 세부 주제로 최동진 전국금융인협회 교수가 언택트(Untact) 시대의 온택트(Ontact) 금융사기 증가 요인을 살펴보고 코로나19 시대의 금융환경, 금융사기의 유형과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는 순서를 가졌다.
최 교수는 "금융사기 대표적인 유형에 해당하는 피싱과 스미싱 등을 피하기 위해 OTP(일회성 비밀번호 생성기)사용과 의심되는 링크 접속하지 않기 등 다양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내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과 관련해 금융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내용과 제도,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 금융투자상품 주요 피해사례 등 총 3개의 세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됐다. /박경현 기자 |
'금융투자상품 거래 시 유의사항과 피해 사례'를 세부 주제로 하는 마지막 세션에서는 오승재 하나금융투자 소비자보호실 변호사가 발표에 나섰다. 오 변호사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금융거래 시 유의해야할 사항과 주요 피해사례 등을 상품의 개발과 판매 과정, 판매 후 모니터링과 각종 분쟁사건 등을 검토한 경험을 소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소비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등 소비자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는 "이번 포럼이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라는 거대한 변화를 넘어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가 상생의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해 보는 공론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하나금융투자도 이번 포럼을 계기로 회사 전반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소비자보호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말부터 독립적인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를 선임하고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각종 제도를 정비했다.
또한 금융투자상품 투자 시 금융소비자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상시적인 점검 프로세스를 운영함과 동시에 사전적, 사후적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