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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건설사 3년 산재보험급여 7436억 원…재해자 7339명
입력: 2020.10.07 09:28 / 수정: 2020.10.07 09:28
국내 100대 건설사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공한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재해자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국내 100대 건설사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공한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재해자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재해자 1명당 평균 1억 원 이상 산재보험급여 지급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국내 100대 건설사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공한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재해자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재해자는 7339명에 달했다.

국회 송옥주 환노위원장(더불어민주당·화성갑)이 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00대 건설사 산재 재해자는 1700명(사망자 73명), 2018년 2547명(사망자 72명), 지난해 3092명(사망자 69명)으로 3년간 재해자 7339명(사망자 214명)으로 집계됐다.

100대 건설사에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는 2017년 2141억 원, 2018년 2483억 원, 지난해 2813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산재노동자에게 지급된 산재보험급여가 7436억 원이므로 1명당 1억 원이 넘는 산재보험급여가 지급된 셈이다.

건설사별 산재보험급여는 현대건설이 545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우건설이 544억 원으로 2위, GS건설(474억 원), 대림산업(329억 원), 삼성물산(314억 원), 롯데건설(296억 원), SK건설(254억 원), 현대산업개발(233억 원), 포스코건설(226억 원), 두산건설(218억 원)이 뒤를 이었다.

산재보험급여 지급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업무상의 이유로 사망 또는 부상이나 질병 등의 재해를 입어서 각종 급여(보험금) 지출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옥주 의원은 노동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조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가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이것은 건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이며,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관리 감독 소홀과 안전 불감증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노동자는 없어야 하며, 우리의 노동자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라며 "현장에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어야 개인의 삶은 물론, 가족의 행복을 지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대기업 건설사뿐만 아니라 중소 건설사도 산재가 증가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고용노동부는 재해다발 건설업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실시하여야 하며,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조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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