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판 뉴딜 펀드와 관련해 "40개 분야, 197개 품목과 전·후방 산업에도 투자 가능토록 해 뉴딜 생태계에 대한 폭넓은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
"택배기사·환경미화원 등 지원 대책 검토 중"
[더팩트|윤정원 기자] 정부가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대상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40개 분야, 197개 품목과 전·후방 산업에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대상 가이드라인으로 혁신성장 공동기준을 토대로 40개 분야, 197개 품목을 사례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투자 대상(기업·프로젝트 등)의 전·후방산업에도 투자 가능토록 하여 뉴딜 생태계에 대한 폭넓은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며 "혁신 성장 분야에 대한 정책 금융 기관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마련한 공동 메뉴얼도 있다. 현재 9개 테마, 46개 분야, 300개 품목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딜 인프라의 기준 제시를 통해 뉴딜 인프라펀드 투자 범위도 명확화할 것"이라면서 "디지털·그린 분야와 관련된 경제활동, 사회서비스 등 각종 기반시설의 구체적 예를 마련·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개별 인프라 지정 신청에 대해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뉴딜 인프라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뉴딜펀드 관련 투자 설명회도 곧 열릴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민간 사업자 및 투자자의 이해·관심 제고를 위해 뉴딜 분야별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뉴딜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 등을 적극 해소하는 데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외에도 예산 반영·확정, 세법 등 관련 법령 개정, 자펀드 운용사 공고 등 준비작업을 연내 마무리해 정책형 뉴딜펀드 등이 2021년 초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보건의료와 돌봄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필수노동자' 지원 대책을 검토 중이라는 견해 또한 밝혔다. 그는 "추석 기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사회기능 유지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필수노동자들의 노고를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필수노동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및 산재위험으로부터 보호, 근로환경 개선, 사회안전망 보강 그리고 직종별 맞춤형 정책 지원에 필수노동자를 위한 대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필수노동자들이 합당한 처우와 배려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조금이라도 앞당겨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garde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