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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교촌, IPO 청신호…유통가 후발주자 기대감 커지나
입력: 2020.09.16 05:00 / 수정: 2020.09.16 05:00
교촌치킨이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자 더본코리아, 티몬 등 IPO를 준비하는 유통업계 내부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더팩트 DB
교촌치킨이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자 더본코리아, 티몬 등 IPO를 준비하는 유통업계 내부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더팩트 DB

더본코리아·티몬, 관건은 수익성?…코로나19가 실적 좌우하나

[더팩트|이민주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교촌치킨이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다. 교촌치킨이 외식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상장을 준비 중인 '유통계 후배'들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10일 상장위원회 심의를 열고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교촌치킨이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업계 내에서의 입지 △수익성(점포당 매출)·성장성 △경영 투명성 등을 주요한 요인으로 꼽는다.

코스피 기본 상장 요건은 △최근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3년 평균 700억 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에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이익, 당기순이익 실현 △자기자본 이익율 최근 5%, 3년 합계 10% 이상 가운데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실제 교촌치킨은 매년 매출액 10% 이상 커지고 있으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공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전문경영인 소진세 회장을 영입하고 푸드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기도 했다.

교촌치킨은 지난 2018년부터 상장을 준비해 2년여 만에 성과를 이뤘다. 특히 점포 수를 유지하면서 점포당 매출 개선에 주력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민주 기자
교촌치킨은 지난 2018년부터 상장을 준비해 2년여 만에 성과를 이뤘다. 특히 점포 수를 유지하면서 점포당 매출 개선에 주력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민주 기자

◆ 프랜차이즈 후배 더본코리아…코로나19 발목 잡을까?

해당 조건을 적용한다면 프랜차이즈 후배 격인 더본코리아 상장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역시 지난 2018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으며, 지난해 회계 처리 기준을 국제회계처리기준(IFRS)에 부합하도록 적용했다.

더본코리아 역시 코스피 기본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업계 내에서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보유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한신포차, 빽다방,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등 20개다. 이 회사는 끊임없이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며 점포 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실적도 크게 뛰었다. 더본코리아 지난해 매출액은 12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2%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9% 늘어난 113억 원, 당기순이익 20.74% 신장한 80억 원이다.

올해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낸다면 상장에 문제가 될만한 요소는 없는 편이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고,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업계가 타격을 입은 점을 이유로 업계는 더본코리아가 올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티몬은 올해 내년 상장하기 위해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은 이진원 신임 대표이사의 모습. /티몬 제공
티몬은 올해 내년 상장하기 위해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은 이진원 신임 대표이사의 모습. /티몬 제공

◆ 코로나19 수혜 티몬, 관건은 '흑자 전환'

이커머스 업계에선 티몬이 상장을 추진 중이다.

티몬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절차를 밟고 있다.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으며, 향후 준비 작업에 따라 공동주관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티몬의 경우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허용하는 일명 '테슬라 상장'을 준비 중이지만,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티몬 지난해 매출액은 1751억 원, 영업손실 753억 원이다. 지난해 3월 최초 월 흑자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런 기조가 연내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급변하는 시장환경 역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자본잠식 해소 과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풀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티몬 자기자본은 -5506억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매년 순손실을 기록한 결과다.

다만, 티몬은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티몬은 최근 국내 사모펀드 PS라이언스로부터 40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 여기에 자본잉여금(1100억 원)을 더하면 자본잠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촌이 성공적으로 물꼬를 터줬다. 첫 직상장 사례인 만큼 주목도가 높은 편"이라며 "교촌이 향후 본심사를 통과하고 공모 흥행 여부나 정도가 유통업계 상장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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