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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 완화됐지만…대기업 "재택근무 그대로 유지"
입력: 2020.09.14 11:00 / 수정: 2020.09.14 11:00
14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주요 대기업들은 기존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더팩트 DB
14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주요 대기업들은 기존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더팩트 DB

엄중한 상황 고려해 재택근무 연장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14일)부터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주요 대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연장되는 등 기존 고강도 대응 체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됐다. 그동안의 방역 조치 효과 등을 고려한 조치로, 음식점들의 야간 영업 제한이 풀리고 커피전문점 등의 매장 영업이 재개된다. PC방과 헬스장 등의 영업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비대면 방역 강화 조치는 완화 조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도 사회적 피로도와 경제적 여파 등을 언급, 거리두기 2단계 실시를 발표하면서도 아직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기업 내부 코로나19 확진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이 증상이 생겼을 때부터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회사로 출근한 적이 없어 감염 확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엄중한 시기임을 고려해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완화와 별개로 LG유플러스의 재택근무 조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다. LG유플러스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후 이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추가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9곳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9곳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다른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재택근무를 연장했다. 전사적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오는 27일까지 이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KT는 재택근무 조치를 20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하고 전 직원들에게 보건 당국과 회사에서 안내한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네이버·카카오·넥슨 등 인터넷·게임 관련 기업들은 사실상 기한을 두지 않고 기존 재택근무 체제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원격근무 비율을 50%로 높인 LG전자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원격근무를 상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일부 사업부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롯데그룹 역시 수도권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도 기존 체제를 유지한다. 롯데그룹은 전 임직원 대상 주 1회 재택근무를 시행하다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1주일 단위 3교대 순차적 재택근무를 실시했고, 다시 이달 들어 2교대 재택근무에 들어간 바 있다.

현재 90%에 달하는 대기업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조사 결과(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에 따르면 대기업 사무직은 응답 기업의 88.4%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고, 2.9%는 곧 시행 예정이라고 답했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생산직은 연차 휴가·유급 휴가·출퇴근 및 휴게시간 조정 등을 통해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고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회의 등 기업의 재택근무 시스템이 안정적 운용 수순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경총 조사에서 재택근무와 정상근무의 업무 생산성이 큰 차이가 없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생산성이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이라는 답은 46.8%, 80~89%는 25.5%, 70~79%는 17.0%로 나타났고, 70% 미만이라고 평가한 응답은 10.6%에 그쳤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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