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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 부러운 구리, 경기도서 집값 가장 많이 올랐다
입력: 2020.09.10 13:00 / 수정: 2020.09.10 13:00
올해 1월~8월 경기도 평균 매매가 상승률 상위지역 5곳은 △구리시 △수원시 △군포시 △화성시 △안산시 등이었다. 사진은 경기도 소재 부동산 중개업체 앞 모습. /이선화 기자
올해 1월~8월 경기도 평균 매매가 상승률 상위지역 5곳은 △구리시 △수원시 △군포시 △화성시 △안산시 등이었다. 사진은 경기도 소재 부동산 중개업체 앞 모습. /이선화 기자

정부 규제에도 신고가 경신…경기 전체의 절반 넘는 청약통장 몰려

[더팩트|윤정원 기자] 구리시가 올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나타냈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한편 청약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8월 경기도 평균 매매가 상승률 상위지역 5곳은 △구리시 17.15% △수원시 15.76% △군포시 14.42% △화성시 13.22% △안산시 13.22%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들은 경기도 평균 상승률(8.75%)을 크게 상회할 뿐만 아니라 지난 8개월 동안 한 차례의 하락 없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된 지역의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보란 듯이 급등하는 추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구리의 매매가 누적 상승률은 투지과열지구 지정 전 2.78%였으나 지난달 10일에는 3.17%로 확대됐다. 구리 갈매동 '갈매역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 전인 지난 6월 중순 7억58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8억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호가는 9억9000만 원까지 뛰었다.

경기도 내 상승률 상위지역에서는 신고가 경신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화성시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2015년 9월 입주)' 전용면적 124㎡는 올해 8월 15억7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안산시 '안산 파크 푸르지오(2018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도 올해 8월 7억500만 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구리의 경우 지난 한 달간에만 집값이 2.19% 뛰었다. /더팩트 DB
구리의 경우 지난 한 달간에만 집값이 2.19% 뛰었다. /더팩트 DB

해당 지역들의 경우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8월 구리 등 집값 상승률 상위지역 5곳에 몰린 1순위 청약자 수는 36만9758명에 달한다. 경기도 전체 1순위 청약자(68만1725명)의 54.24% 수준이다. 지역별 1순위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수원시 51.93대 1 △화성시 42.79대 1 △안산시 41.71대 1 △구리시 9.37대 1 △군포시 7.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들 지역이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접한 데다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호재, 규제에 대한 풍선효과 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리의 경우 태릉CC·갈매역세권 개발이 예정돼 지난 한 달간에만 집값이 2.19% 뛰었다. 수원과 화성, 안산의 경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분당선 연장,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군포의 경우 GTX-C노선이 주효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갖은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세는 오히려 가팔라지고 있다. 풍선효과도 끊임없이 발생한다"면서 "국민들이 수요 억제 위주의 대책에 내성이 생긴 데다 양질의 주택 공급 방안이 여전히 미흡해 시장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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