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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로또'된 하반기 공모주시장, 기세 꺾일까?
입력: 2020.08.24 00:00 / 수정: 2020.08.24 00:33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 일정 등이 연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2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SK증권 지점에서 SK바이오팜 공모주를 청약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 /박경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 일정 등이 연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2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SK증권 지점에서 SK바이오팜 공모주를 청약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 /박경현 기자

하반기 공모업체들 줄줄이 온라인IPO '전환'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만 31조 원이 몰린 이후 활황세를 보이던 공모주시장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일정을 연기하는 등 증시입성을 기다리는 업체들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단 전문기업 퀸타매트릭스는 오는 27일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26일로 예정된 P&K피부임상연구센타의 IPO기자간담회 역시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P&K피부임상연구센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3단계에 준하는 서울시 방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대체하게 됐다"고 전했다.

바이오기업인 피플바이오도 IPO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스팩 합병 상장을 앞둔 대학편입 교육업체 아이비김영은 간담회를 아예 취소했다.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 박셀바이오는 오는 9월 2일로 계획된 IPO 간담회를 하루 앞당기며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하반기 IPO시장 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카카오게임즈 역시 오는 26일 온라인으로 IR을 진행한다.

이같은 업체들의 일정변경과 온라인IPO 전환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비롯됐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오프라인 행사 강행에 제약이 생겼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이후 줄줄이 1000단위 경쟁률을 나타낸 공모시장의 기세가 이대로 꺾이게 될까.

IPO기자간담회는 기업들의 상장절차에 있어 중요한 과정으로 보는데,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취소될 경우 기업을 알리는 효과를 일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사진은 임종현 에이프로 대표가 지난달 3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진행하는 모습. /에이프로 제공
IPO기자간담회는 기업들의 상장절차에 있어 중요한 과정으로 보는데,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취소될 경우 기업을 알리는 효과를 일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사진은 임종현 에이프로 대표가 지난달 3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진행하는 모습. /에이프로 제공

우선 하반기 증시입성을 대기 중인 업체들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IPO 기자간담회는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이 투자자가 될 대중에게 기업의 비전과 상장 후 계획을 알릴 수 있는 통로다. 기업들에는 상장절차에 있어 중요한 행사로 여겨지는데,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취소될 경우 그러한 효과를 일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한 IPO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일정을 미루면 현장성이 떨어져 기업을 알리는 효과가 줄어드는 것 뿐 아니라 상장시기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었던 지난 4월의 모습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시장 내 상장 건수는 단 한건도 없었고, 심지어 공모를 철회한 기업들도 나타났다. 당시 센코어테크와 압타머사이언스는 증시 변동성과 투자심리 악화에 공모를 철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증시가 위축된다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 폭증 이후 지난 19일 코스피는 2.5%, 코스닥은 4.2% 하락해 2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이번 코로나19 국내 재확산이 글로벌 금융환경이나 산업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은 아직까지 증시 낙폭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있어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들 가치가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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